[기사 생성일 2020.02.01.]

류명걸 선수가 한국인 최초로 다카르랠리 모터사이클(450cc) 부문에 출전해 아시아 최고 성적인 40위로 2020 다카르랠리를 무사히 마쳤다.
다카르랠리 사상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0 다카르랠리는 제다에서 출발해 결승점인 키디야까지 7800여km를 12일에 걸쳐 달리는 일정으로 열렸다. 류명걸 선수는 첫날인 5일 제다에서 알 와즈까지 752km 구간을 91위로 통과한 이후 이튿날부터 50위권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스테이지6에서부터 40위권에 진입해 종합 40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류명걸 선수는 프로선수들이 출전하는 G1클래스를 제외한 G2클래스에서 25위에 올랐으며, 다카르랠리에 처음 참가한 선수 중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올해 대회는 모터사이클 부문에 144명이 출전해 96명이 완주에 성공했다. 스테이지7에 2015년 대회 준우승자였던 파울로 곤칼베스 선수는 경기 중 심장마비로 숨졌다. 또한 2017년 우승한 샘 선덜랜드 선수가 경기 중 척추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류명걸 선수는 국내 랠리 분야를 대표하는 선수로 2017년 2019년 몽골 랠리와 2018 멕시코 바하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9 KNCC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다.
1979년 프랑스 파리~세네갈 다카르를 달리는 경기로 시작한 다카르랠리는 사고가 잦고 사망자도 많이 나와 ‘지옥의 랠리’로 불린다. 2008년 이후 아프리카 내전으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 위험 때문에 경주 무대가 남미로 옮겨졌다. 지난해까지 남미에서 대회가 열렸지만 올해 대회부터 앞으로 5년간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