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바이크 디테일링 세차의 정석 ‘샤인카엔바이크’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6.11 16:54 조회수 11,158 0 프린트

서울 중구에 위치한 샤인카엔바이크는 자동차 및 바이크 전문 디테일링 세차장이다. 기존에는 샤인카팩토리라는 상호로 시작해 5년가량 자동차만을 전문으로 다뤘지만 작년 5월부터 바이크까지 사업범위를 확장시켰다고 한다.

샤인카엔바이크 공덕우대표는 바이크 세차 시작 계기에 대해 기존 바이크 셀프 세차의 단점 등을 보완하고 더욱 디테일한 세차를 제공하기 위해서라 전했다. 공덕우대표 또한 바이크 라이더로 평소 바이크 세차에서 느꼈던 불편함과 부족함을 해소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한다.

샤인카엔바이크 공덕우대표와 직원들.

특히 샤인카엔바이크는 세차정식허가업체로 스팀기계뿐만 아닌 고압수 사용이 가능해 바이크 세차에 더욱 용이하다. 스팀만을 이용한 세차는 찌든 때 빼기에는 탁월하지만 오물 제거에 취약하며 바이크에 기스 등의 데미지를 발생시킬 확률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고압수를 사용하면 손상 없이도 오물을 손쉽게 세척할 수 있다고 한다. 더욱이 허가업체임에 따라 오픈 세차가 가능해 고객들은 바이크 세차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샤인카엔바이크 폐수배출시설.

더불어 샤인카엔바이크는 비용과 기계 설치가 만만치 않아 허가가 쉽지 않다는 폐수배출설치신고까지 완료되어있는 사업장이다. 이러한 점에 높은 신뢰를 얻어 믿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많다고 한다.

버그케미컬 등 부품별 화학용품.

또한 버그 제거 시 걸레를 사용하면 바이크에 손상이 많이 가게 되는데, 샤인카엔바이크에서는 전용 버그클리너를 사용해 이를 보완했다. 이외에도 각 부품 재질 특성에 맞는 전용 케미컬을 사용해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세차뿐만 아니라 도색이 아닌 광택 등의 기술을 사용해 오래된 바이크를 복원하는 서비스 또한 진행하고 있어 다양한 목적의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종류별로 비치된 광택기.

샤인카엔바이크는 워시베이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한꺼번에 여러 대의 바이크 세차가 가능하다. 이에 라이더들은 지인들과 함께 와 세차를 맡기는 ‘우정세차’를 즐기기도 한다. 

또한 샤인카엔바이크를 투어 목적지로 정해 지방에서 서울까지의 투어 후 세차를 맡기는 라이더들도 많다고 한다. 가게 한 편에는 게임기가 있는 휴게실이 구비되어있어 세차를 맡기고 쉬기에도 편안하며 무료 음료 서비스 또한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샤인카엔바이크에서는 세차를 이용하러 왔다가 친목을 도모하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공덕우대표는 직원들이 모두 라이더인 만큼 회원이 된 후 함께 투어를 다니며 친목을 다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렇게 친해진 고객들이 휴게실에 비치된 소지품 보관이 용이한 스탠드 행거, 샤인카엔바이크 스티커 등을 제작해주기도 했다고 한다.

공덕우대표는 회원들과 함께 즉흥 투어, 클레이 사격 등으로 친목을 다져왔다며 바이크 세차를 하는 이유 중에는 라이더들과 직접 만나고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워서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희귀하고 다양한 바이크들을 접하며 이에 얽힌 경험담을 듣는 것 또한 큰 재미라고 한다. 

샤인카엔바이크는 현재 블로그와 SNS를 이용해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추후 블로그를 카페로 전환해 고객들과 양방향 소통을 하며 모임의 장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해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바이크 디테일링 과정은 엔진쿨링, 체인크리닝, 버그케미컬, 고압수, 폼건, 미트, 고압수, 에어드라잉, 발수코팅, 시트안쪽세정, 체인루브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발수코팅, 루브칠 등은 보통 타 업체에서는 추가옵션인 경우가 많지만 샤인카엔바이크는 기본옵션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스쿠터 3만5천원, 빅스쿠터 4만5천원, 레플리카·네이키드·카페레이서 4만5천원, 듀얼퍼포즈 투어러 5만5천원, 대형투어러·할리 6만5천원~10만원에 편성되어있다. 

현재는 바이크 디테일링 서비스가 기본 하나로만 구성되어있지만 고객들이 제시해온 다양한 의견 등을 종합해 프리미엄 디테일링 또한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체인 닦기에 필요한 스탠드.

또한 바이크는 구석구석 손이 닿지 않는 곳이 많은 만큼 라이더들이 원하는 부분의 세척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어 세차가 끝난 후 고객이 직접 상태를 확인 하고 추가 요구사항이 있을 시 이에 맞춰 재진행하는 등의 세밀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두카티 PP컵에 참가했을 정도로 바이크를 즐기는 공덕우대표는 고객들에게 본인 포함 직원들이 모두 라이더인 만큼 “바이크 세차 시 내 것이라 생각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 되기 위해 만족도 높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의견 또한 수렴 가능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 말했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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