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교통국은 이륜차에 탑승한 운전자와 동승자가 라이딩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할 것을 규정하는 법률을 연내 실행한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이륜차 운전자 비중이 큰 나라 중 하나다. 스페인교통국에 따르면 2019년 이륜차 사고 사망자는 466명으로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것이다.
현제 스페인에서 이륜차를 탈 때 필수 장비는 헬멧 밖에 없다. 그러나 스페인교통국은 이륜차 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륜차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라이딩 장갑 착용 의무화 추진에 나섰다.
라이딩 장갑을 착용하지 않을 경우 200유로(약 27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며, 이륜차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도 라이딩 장갑을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이륜차 운전 중 장갑을 착용해도 충분한 보호성능을 갖춘 장갑이 아닐 경우 처벌 받을 수 있다.
스페인교통국 몬세라트 페레즈(Montserrat Pérez) 교육부국장은 “손은 이륜차 운전자가 사고를 당해 넘어지면 본능적으로 충격을 피하기 위해 손을 먼저 내기 때문에 가장 많은 부상을 입는 신체 부위입니다. 따라하 항상 장갑을 끼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이딩 장갑 의무화 규정은 2017년 프랑스에서 먼저 도입됐다. 프랑스는 라이딩 장급의 보호 등급에 대한 규정을 마련해 때 라이딩 장갑 착용이 의무화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