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생성일 2020. 02. 01.]

바이크와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볼만한 카페가 있다. 한양대역 인근에 위치한 백야드빌더성수(이하 백야드빌더)는 지난 2018년 9월 종로구 구기동에서 처음 오픈했다. 원래는 바이크 전문 카페가 아닌 캠핑, 아웃도어 성향의 카페로 시작했지만 바이크 라이더들이 들리기에도 좋아 점점 입소문을 타며 자연스럽게 바이크 카페화 됐다. 백야드빌더는 구기동에서 입지를 다져 성수동에 작년 8월 2호점을 냈고 지금은 1호점과 2호점이 성수로 통합됐다.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곳에서는 백야드빌더성수 특유의 투박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Backyard Builder’라는 직관적인 카페명에서도 알 수 있듯 목공소 컨셉을 띄고 있다. 특히 캠핑존처럼 꾸며진 뒷마당에는 다양한 목공 소재들로 소품 인테리어를 마쳐 더욱 백야드빌더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백야드빌더의 인테리어와 목공은 모두 직접 이루어진다고 한다. 소소한 인테리어만 벌써 네 번 바뀌었다고 하니 분위기와 고객 편의성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다.

백야드빌더 뒷마당을 통해 들어가면 의류와 여러 가지 소품 판매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 백야드빌더의 대표 중 한 명이 의류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BSA’라는 새로운 의류브랜드 또한 올해 중 런칭 할 계획이라고 한다. 주로 의류를 다루며 모자, 양말, 폰케이스 등 다양한 굿즈 상품들도 준비되어있어 카페만 들렀다 가기엔 아쉽다. 뿐만 아니라 캠핑 장비 또한 판매 중으로 시중가보다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안성맞춤이다.
백야드빌더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전 12시까지, 주말 오후 1시부터 오전 12시까지 운영되며 커피뿐만 아니라 맥주 또한 판매 중이다. 현재는 간단한 맥주 안주가 준비되어있지만 곧 더욱 다양한 음식을 내놓을 예정이라 알렸다.

한편, 백야드빌더만의 특별한 소식이 있다. 이번 BSA 의류 브랜드 출시를 기념하는 겸 떠나는 2박 3일의 모토캠핑투어다. 이번 모토캠핑투어는 20명가량의 소수 정예 인원이 참여하며 다가오는 4월에 열릴 예정이다. 참가 인원은 지인들과 카페 고객들로 구성돼 캠핑과 바이크를 함께 즐기며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모토캠핑투어는 작년에도 두 번 정도 진행됐지만 이번 4월 투어 이후로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초보 캠퍼들을 위해 백야드빌더에서 자체적으로 장비 또한 대여해준다고 하니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참여하기 좋다. 신청은 인스타그램 투어 공지 업로드 후 DM을 통해 참가자들을 받고 있으니 이를 참고해 다음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백야드빌더에서는 소소한 이벤트가 상시 진행된다. 지난 신정을 맞아 손님들에게 떡국을 대접하기도 했고, 성수점 오픈 때는 개업을 축하하며 캠핑용품 및 헬멧 등 500만원 상당의 경품 추첨 또한 진행한 바 있다. 또한 연말에는 동호회에게 200만원 상당의 의류를 협찬하기도 했으며, 단체 크루티 제작 요청 또한 가능하다.
백야드빌더성수 이호준대표는 카페를 한 마디로 소개하자면 “바이크 라이더와 캠퍼 모두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전했다. 이호준대표가 캠핑, 바이크, 목공을 취미로 즐기다가 오픈한 카페인만큼 투박하면서도 여유로운 분위기가 특징적인 백야드빌더는 바이크를 타지 않더라도 색다른 카페를 즐기고 싶을 때 들러보기에 매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