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생성일 2019. 08. 16. ]
마블 최초 빌런이 주인공
베놈 시리즈 이야기 눈길
바이크추격신 핵심 포인트
기상천외한 주행도 볼거리

마블 역사상 최초로 빌런 캐릭터(악당)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 베놈’(2018년 10월 3일 개봉)은 외계 숙주에 의해 인간의 몸이 지배당한다는 설정 아래 불가능에 가까운 액션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가볍고 민첩함이 돋보이는 ‘두카티’가 연출한 오토바이 추격신은 근래 바이크 액션영화 중 최고의 장면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 영웅인가, 악당인가, 마블 최초 빌런 히어로 탄생
진실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특종 취재기자인 에디 부록(톰 하디)은 거대기업인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비리를 추적한다. 그러나 취재가 실패하면서 그 보복으로 에디는 직장에서 쫓겨나게 된다. 복수를 위해 에디는 이들의 사무실에 잠입했다 외계 생물체인 ‘심비오트’의 기습공격을 받게 되고 그의 숙주가 되어버린다. 심비오트와의 공생으로 엄청난 능력에 눈을 뜨게 된 에디는 한층 강력한 베놈으로 거듭난다. 그러나 악한 존재만을 상대하고 싶어 하는 에디의 의지와 달리 난폭한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베놈은 점차 흉포해져만 간다. 숙주를 지배할 것인가, 지배당할 것인가. 이 심오한 주제를 두고 이야기는 절정으로 향한다.
이 영화는 마블이 원작인 히어로 영화 가운데 특이하게 악당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어 그 행동들이 이중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인공 에디는 어느 날 갑작스럽게 얻은 능력인 베놈의 능력을 제어하려고 하면서도, 그 강력한 힘에 유혹당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 분노라는 감정에 특화된 베놈의 뒤틀리고 어두운 이미지가 그동안 히어로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특별한 매력을 보여준다. 원래 마블 원작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악역 캐릭터로 등장해온 베놈을 따로 시리즈에서 분리시켜 독자적인 캐릭터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 점에서도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 두카티가 연출한 오토바이 액션신, 영화의 핵심 포인트
마블 최초 빌런 캐릭터라는 점에서 영화 베놈은 상상을 초월하는 괴력을 가진 베놈의 여러 액션신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주인공 에디가 두카티 스크램블러를 타고 벌이는 바이크 추격신은 영화의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영화에 등장하는 바이크는 2019년식 스크램블러 800으로 기존 모델보다 근육질 같은 외형과 재원이 대폭 상승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바이크 추격신은 주인공 에디와 심비오트가 공생한 베놈의 신체능력이 어떠한지를 제대로 설명하는 장면으로 꼽힌다. 영화에서 스크램블러 800은 평소에도 복잡하기 그지없는 미국 센프란시스코 도심을 질주하며 2~2.5m 이상을 뛰어오르거나 6m가 넘는 상공을 날아오르는 등 가공할 액션을 선보였다. 물론 베놈으로 변해 신체의 액체 형태 촉수가 오토바이를 마치 자석처럼 붙잡는 등 비현실적인 면도 보이지만, 두카티 바이크 액션신은 주인공과 베놈이 앞으로 마치 한 몸처럼 활약할 것이라는 암시를 줌과 동시에 기상천외한 주행을 통해 바이크로 연출할 수 있는 액션의 진수를 선보여 라이더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