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카페레이서 문화를 녹인 바이크 카페…카나비ST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3.30 12:21 조회수 9,001 0 프린트

[기사 생성일 2020. 03. 01.]

서울시 성동구 소재의 카나비ST는 영국 카페레이서 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바이크 카페다. 카나비스트리트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과거 영국 카페레이서 문화를 대표하는 모드족들이 형성했던 패션·문화·예술로 유명한 거리다. 카나비ST는 이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바이크 카페로 과거 영국 바이크 문화가 잘 녹아나 있다.

카페레이서 문화를 재현한 카페인만큼 카나비ST는 클래식한 감성이 돋보이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카페 내부에 비치된 바이크들과 다양한 소품들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기며 라이더들뿐만 아닌 일반 고객들 또한 지나칠 수 없게 한다. 특히 카나비ST의 노상우대표는 카페 운영뿐만 아니라 공간디자인회사에 재직 중으로 카페 내부의 간판, 테이블, 선반 등과 같은 소소한 인테리어나 디스플레이를 직접 도맡아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라이더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공간 설계에서 노상우대표의 센스를 엿볼 수도 있었다.

카나비ST는 바이크 카페의 필수 조건인 바이크 주차가 용이한 넓은 공간을 카페 전면에 보유하고 있다. 노상우대표는 라이더 고객들 방문 시 편리한 주차를 위해 서울시에 건의해 카페 전면에 자동차 주차를 금지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노상우대표는 “바이크 주차에 최적화된 장소를 조성해 더욱 많은 라이더 고객들의 유입을 위해 힘썼다”며 “카나비ST는 주차가 용이하다보니 바이크 옆에서 음료를 마시며 여러 사람들과의 대화를 즐길 수 있는 등 라이딩 중 방문하기에 최적의 장소”라 전했다. 특히 넓은 규모로 많은 인원의 수용이 가능해 더욱 많은 라이더들이 찾는다고 한다. 카나비ST는 동호회 모임, 회식, 파티 등의 용도로 자주 이용되며 대관 또한 가능하다. 

노상우대표 또한 바이크 애호가로 10년 전 베스파로 시작해 작년부터는 BMW R9T 스크램블러로 차종을 변경했으며, 두카티 멀티스트라다 950S 또한 보유 중이다. 이에 카나비ST에서는 비정기적 투어 또한 진행된다. 지인들과 함께하는 투어뿐만 아니라 각 모터사이클 브랜드 동호회 팀들도 투어를 위해 카나비ST를 자주 들른다고 한다.

카나비ST에서는 헬멧, 의류, 라이딩 기어, 소품 등과 같이 다양한 부품 또한 판매하고 있다. 카나비ST에서 판매 중인 대표적 제품들은 ‘모빈스R’의 라이딩 기어, ‘노스텔지안’의 캠핑, 라이딩 시 유용한 등 발열패드가 장착된 베스트, ‘덱스톤’ 및 ‘맥퀸’의 헬멧, ‘인다이스’의 키홀더, 장갑, 모자 등의 바이크 용품이다.

카나비ST는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12시 사이 오픈해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며 날이 좋은 날은 새벽까지 열어 놓기도 하는 등 유동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바이크 라이더 고객들은 평일 저녁 8시 이후와 주말에 가장 많이 몰린다고 하니, 다른 라이더와 친목을 도모하고 싶다면 해당 시간에 카나비ST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과거 영국의 클래식한 카페레이서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카나비ST는 바이크 라이더라면 꼭 들러 봐야할 감성 가득한 공간으로, 노상우대표는 “카나비ST가 누구나 거리낌 없이 방문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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