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서스펜션의 세계적 거장, 올린즈(Öhlins)

김은솜 기자 입력 2020.10.20 09:29 조회수 3,830 0 프린트

올린즈(Öhlins Racing AB)는 자동차, 이륜차, 산악 바이크 및 모터 스포츠 산업을 위한 서스펜션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웨덴 브랜드로 켄트 욀린(Kenth Öhlin)이 1976년 창립했다. 올린즈의 전체 생산량의 약97%가 수출되며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유통되고 있다. 더불어 스티어링 댐퍼 및 지상고 제어 시스템을 포함한 다른 유형의 차량 구성품 또한 생산한다. 이밖에도 이륜차를 위한 이륜구동 시스템이 과거에 생산되기도 했다.

올린즈 설립자 켄트 욀린(Kenth Öhlin)

켄트 욀린은 아버지의 공장에서 배기 파이프와 엔진, 쇽업소버 제작을 배웠다. 이후 1980년대 초부터 서스펜션 시스템에 사업을 집중해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를 통해 성능을 입증했다. 모토GP, 포뮬라원, FIA 월드 엔듀런스 챔피언십, FIA 월드 랠리크로스 챔피언십, 월드 랠리 챔피언십, 월드 슈퍼바이크 챔피언십, 영국 슈퍼바이크 챔피언십 등에 참가해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올린즈의 주요 연구개발 부서와 생산현장은 스웨덴 우플랜드 베스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외에도 전 세계에 지사 및 자회사를 두고 있다. 

올린즈는 1984년 세계 최초로 전자장비 제어 서스펜션을 개발했으며, 1997년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에 자회사 판매 및 유통센터를 열었다. 1998년에는 ISO 9001인증을 획득했으며, CES(Continuously controlled Electronic System)를 개발하기 위해 Tenneco Automotive와 제휴했다. CES는 노면 상태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응해 최적의 감쇠력을 발휘하는 기술로 2003년 볼보 S60R에 최초로 적용됐다. 2006년에는 TTX 시스템을 출시했으며, 2008년 노리유키 하가가 올린즈의 기술력을 이용해 세계 최초의 슈퍼바이크 경주 우승자가 됐다. 2015년 올린즈는 5백만번째 CES를 판매했으며 2018년 11월 Tenneco에 의해 대부분의 지분이 인수됐다. 

올린즈 CES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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