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소리, 모터사이클 엔진에 영혼을 불어넣는 ‘떼르미뇨니’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9.16 11:31 조회수 4,779 0 프린트

떼르미뇨니(Termignoni)는 이탈리아의 모터사이클 배기 시스템 설계 및 제작 회사로 1969년 설립됐다. 두 바퀴에 관한 뜨거운 열정으로 45년 이상의 경험과 결과를 지닌 떼르미뇨니는 이탈리아의 소리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떼르미뇨니는 레이싱 팀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모터사이클 라이더에게도 전력 및 중량 감소 측면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배기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떼르미뇨니 설립자는 루이지 떼르미뇨니(Luigi Termignoni)로 1969년 처음으로 두카티, 가와사키, 혼다 작업장과 대리점을 오픈했다. 모터사이클에 관한 그의 엄청난 열정으로 그는 즉시 인정받는 레이싱 엔진 튜너가 될 수 있었고, 이탈리아 전역의 공급 업체와 협력해 20년 동안 4행정 모터사이클용 특수 부품을 제작하게 됐다.

1970년대 중반 루이지 떼르미뇨니는 시장에 전용 배기 시스템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첫 번째 배기가스를 만들기 시작했다. 가와사키 4기통 앞 기어의 첫 번째 조각은 구부리기에서 용접, 채색에 이르기까지 소음기 없이 완전한 수작업으로 제작했다.

1976년 그는 비모타와 제휴를 시작해 엔진 메커니즘을 담당하며 공장을 확장해 나갔으며 1970년대 말 최초의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최초의 알루미늄 소음기를 제작했다.

1980년대 회사는 더욱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고 두카티와 함께 최고의 배기 시스템 개발과 생산을 시작했는데, 이는 현재까지 지속되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혼다와의 협력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르망24시에 사용되는 경주용 차량 전용 배기가스의 80%를 관리하게 됐다. 

1988년, 프레드 메르켈(Fred Merkel)이 혼다 RC30으로 슈퍼바이크 월드 챔피언십(Superbike World Championship)에서 우승을 거두며 떼르미뇨니로 첫 번째 성공을 이뤄냈다. 이후 떼르미뇨니는 16개의 슈퍼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10개의 모토GP, 2개의 파리 다카르와 랠리 레이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1990년대 초 루이지 떼르미뇨니는 최초의 티타늄 배기 시스템을 도입했다. 2002년부터 두카티, 혼다, 가와사키, 야마하, MV아구스타, Montesa, Ossa e Beta와 협력하며 모토GP, 모토2, 모토3, SBK, SS, SSTK, MX, Enduro, Trial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떼르미뇨니의 각 프로젝트 탄생은 프로토타입 부서에서 이루어진다. 기술자와 부서장들이 내부 협의를 시작한 후 배기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한다. 시제품 제작 후 소음, 오염, 성능, 재료 저항성과 같은 다양한 테스트가 수행되고, 이후 생산이 시작되며 제품이 시장에 출시된다.

떼르미뇨니는 약50년의 경험을 가진 회사로 1970년대 등장한 첫 번째 제품부터 오늘날까지의 생산 방식의 변화는 엄청 났고, 현대 기술이 제공하는 진화에 발맞춰 끊임없는 발전을 이룩해왔다. 프로토타입 제작에서 테스트, 조립 등에 이르기까지 떼르미뇨니의 모든 생산 공정은 고도로 전문화된 인력의 지도 아래 이루어지며 최첨단 기술과 기계를 이용한다. 더불어 지속적인 공정 개선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공중 수행과 고객 만족을 위해 달리는 회사로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떼르미뇨니는 레이싱 분야에서 수년 동안 얻은 경험으로 항상 높은 수준과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애프터마켓으로 이전됐다. 떼르미뇨니의 사명은 항상 전력 및 무게 측면에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배기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더불어 모토GP, 모토2 및 SBK용 경주 시설을 설계하고 만드는 R&D 부서는 애프터마켓을 위한 설계 부서와 동일해 장비에서 얻은 지식과 개선 사항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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