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로 혼밥러 인생 최대 위기 발발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M스토리 입력 2025.04.01 15:28 조회수 709 0 프린트
 

일본의 TV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극장판은 도쿄 개국 60주년 특별 기획 일환으로 제작한 것으로서, 드라마 버전과는 다르게 모험과 사랑을 가미한 코미디, 어드벤처 영화이다.

이 영화는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마츠시게 유타카)는 옛 연인 딸에게 부탁을 받은 그림을 전달하기 위해 프랑스로 가는 비행기 탑승하면서 시작된다.

점심시간이 되자 항공기 승무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고로는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그리고 비프스튜와 야키토리 두 가지 중 왼쪽에 앉은 남성을 빼고 모두가 비프스튜를 고르는 것을 확인한다. 고로는 고민 끝에 비프스튜를 선택하지만, 갑자기 발생한 난기류로 기내식 서비스가 중단되고 만다. 고로는 기내 식사 서비스가 재개될 때까지 기다리다 그만 깜빡하고 잠들어버려서 기내식을 두 번이나 놓쳐버리고 만다. 

뒤늦게 승무원에게 식사를 요청하지만, 착륙 중이라며 건 낫토 두 봉지를 건네받고 한 봉지를 개봉하여 허기진 배를 달랜다. 
 
 
프랑스에 도착한 고로는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허기를 달래기 위해 맛 좋은 식당을 찾기 시작한다. 프랑스 거리를 달리고 달리다 우연히 다다른 한 식당에서 양파 수프와 뵈프 부르기용을 주문해 먹는다. 허겁지겁 배를 채우다 우연히 창밖의 한 여성이 눈에 들어온다. 그녀는 식당사장님과 오랜 친구이자 단골손님으로, 안부 인사를 나누던 중 고로를 발견하게 된다. 고로도 그제서야 그녀가 옛 연인의 딸 마츠오 치아키(와타나베 안)인 것을 알게 된다. 식사를 마친 고로는 마츠오 치아키의 집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고, 의뢰인의 할아버지 마츠오 이치로(시오미 산세이) 씨가 원하던 고토 열도의 모습이 그려진 그림을 건네드린다. 

의뢰인의 할아버지는 나이 많고 지병으로 두 번 다시 고국에 갈 수 없는 현실은 안타까워하며, 고로와 옛 추억을 회상한다.

한참을 이야기하다 할아버지는 조심스럽게 고로에게 한 가지 더 부탁을 한다.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국물 요리 '잇쨩지루'라는 향토 음식을 죽기 전에 다시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말을 전하자 고로는 얼떨결에 할아버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고로는 할아버지가 부탁한 음식의 정체를 파헤쳐 공수하는 역할을 맡게 되고, 바다의 재료 2가지와 산의 재료 2가지가 들어간 국물 요리라는 힌트만 가지고 할아버지의 고향인 나가사키의 고토 열도로 향한다. 고로는 잇쨩지루의 재료를 해조류, 생선, 돼지 뼈, 표고버섯으로 추측하고 현장 조사에 나선다. 그러나 누구도 '잇쨩지루'라는 음식을 모르는 상황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러 한 식당에 들어가 짬뽕을 시켜 먹는다. 

식사를 마친 고로는 주민센터 담당자의 도움으로 매퉁이가 식자재일지도 모른다는 힌트를 얻게 되고, 매퉁이를 구하려고 여기저기 전화를 돌린다. 삼십년지기 협력업체 대표의 도움으로 후쿠에섬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고로는 4시에 있는 페리를 타러 가지만, 이미 마지막 페리는 출발한 뒤였고, 해상 택시도 태풍 예보로 영업이 중단된 상태이다.

고로는 하나의 방법을 떠올리는데, 바로 패들보드 대여점에서 패들보드를 빌려 바다를 횡단하는 것이다. 그렇게 바다를 건너는 도중에 갑자기 태풍이 몰아치기 시작한다. 결국 고로는 태풍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바다에 빠지게 되지만 기적적으로 외딴섬에 떠밀려와 살아남게 되는데….
 
 
고로는 옛 애인 아버지의 추억의 맛을 되살리는 소원은 이룰 수 있을까?

고독한 미식가가 보여준 먹방의 스토리 전개는 첫번째 배가 고프다 두번째 음식점을 찾는다 세번째 맛있게 먹으며 음식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마무리하는 유형이다. 

우리나라의 먹방과 다른점은 많이 먹지 않는다는 것과 과하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태도가 온화하며, 따뜻한 분위기 그러면서 담백한 입담 등 방송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차분하고 고상한 아낙네 스타일 인 것 같다.

일본 코미디 영화 특유의 감성이 적절하게 버무려진 작품으로 지금까지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면 즐겁게 볼 수 있고 드라마를 전혀 시청하지 않은 경우라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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