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P의 대표 브랜드인 캔암이 캘리포니아 존슨 밸리에서 열린 2025 킹 오브 더 해머즈(King of the Hammers) 대회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카일 채니(Kyle Chaney) 선수가 UTV 기반 차량으로 4400 언리미티드 클래스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며, 캔암의 기술력과 레이싱 DNA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우승은 특히 고출력 엔진을 장착한 맞춤 제작 트럭과 버기 차량들이 독점해왔던 클래스에서 이뤄낸 성과로, 캔암에게도 큰 의미를 지닌다.

카일 채니 선수와 코드라이버(co-driver) 테리 매든(Terry Madden) 선수는 캔암 매버릭 R을 타고 험난한 코스를 정교한 컨트롤과 불굴의 집념으로 돌파했다. 그들은 2위와 30분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오프로드 레이스가 아닌, 초고속 사막 주행과 험준한 바위 지형을 넘나드는 극한의 레이스로 유명하다. 특히 4400 언리미티드 클래스는 드라이버와 머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최고 난이도의 레이스로 평가받는다.

BRP의 레이싱 매니저인 장 프랑수아 르클레르(Jean-Francois Leclerc)는 “카일 채니 선수의 우승과 우리 팀의 노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킹 오브 더 해머즈는 단순한 경주가 아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최고의 드라이버들을 출전시켰고, 그 결실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 매버릭 R이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들의 3배 출력 차량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엄청난 성과다”라고 말했다.

킹 오브 더 해머즈의 하이라이트인 4400 언리미티드 클래스는 총 세 개의 랩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랩마다 드라이버와 머신의 역량을 시험하는 전혀 다른 유형의 난코스가 포함되어 있었다. 예선 4위로 출발한 카일 채니 선수는 첫 번째 랩에서 상위 6위권을 유지하다가 두 번째 랩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세 번째 랩에서는 사전 주행이 불가능했던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내비게이션 능력이 승패를 가르는 열쇠였다. 코드라이버 테리 매든 선수의 뛰어난 노선 탐색 능력과 카일 채니 선수의 전략적인 주행이 합쳐져, 두 선수는 7시간 53분 45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카일 채니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우리 팀이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경기였다. 캔암과 CT Race Worx가 만들어준 이 차량 덕분에 4400 클래스의 강자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었다. 특히 세 번째 랩은 정말 어려웠다. 사전 주행을 할 수 없어 길을 직접 찾아야 했지만,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전략적으로 달렸고, 결국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4400 언리미티드 클래스에는 UTV 차량으로 도전한 드라이버가 단 세 명뿐이었다. 카일 채니 외에도 코디 밀러(Cody Miller)와 헌터 밀러(Hunter Miller) 선수가 출전했으나, 두 선수 모두 기술적인 문제로 완주에는 실패했다. 특히 코디 밀러 선수는 경기 후반까지 2위를 유지하며 선전했지만, 아쉽게도 결승선을 넘지 못했다.

캔암은 CT Race Worx와 협력해 매버릭 R을 4400 클래스 규정에 맞게 개조했다. 기본적인 구조는 그대로 유지한 채 37인치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도록 프레임을 조정하는 등, 차량의 성능을 극대화했다.

카일 채니 선수의 4400 클래스 우승뿐만 아니라, 캔암은 UTV 해머즈 챔피언십 레이스(프로 모드 클래스)에서도 포디움을 석권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코디 밀러 선수는 프로 모드 클래스 우승 및 전체 2위를, 네이선 파커(Nathan Parker) 선수는 프로 모드 클래스 준우승 및 전체 3위를, 폴 울프(Paul Wolf) 선수는 프로 모드 클래스 3위를 달성하며 매버릭 R의 강력한 성능과 내구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캔암 팩토리 드라이버 팀은 오는 4월 5일(토요일)에 열리는 2025 San Felipe 250에서 다시 한번 최고의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킹 오브 더 해머즈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캔암은 앞으로도 오프로드 레이싱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