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 HAN의 라이딩 스쿨] 아직 이륜차 사고를 겪지 않았다면 당신은 운이 좋은 것일지도 모른다.

M스토리 입력 2025.03.04 13:55 조회수 773 0 프린트
 

바이크를 타면서 본인의 과실이나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도 많겠지만 의외로 본인의 실수와는 무관하게 사고를 겪게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도로교통법상 이륜자동차는 덤프트럭, 버스 등과 함께 오른쪽 차로를 통행하여야 하기 때문에 실제 매년 지정차로를 지키다가 뒤따라오던 트럭에 추돌당하거나 불법 주정차된 트럭을 추돌하고 사망하는 이륜차 운전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사고를 피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정해진 정답은 없다. 모든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바이크는 외부에 노출되어있고 사고가 일어나면 몸이 충격을 고스란히 받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생각과 행동은 항상 과하게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오토바이를 전문적으로 배워서 타게 된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동네 형, 오빠, 지인들을 통해 클러치 사용법만 배워 출발하고 익숙해지면 여러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각자의 노하우를 배우게 되었을 것이다. 마치 처음 스키장에 데려가 보드 신겨서 낙엽 자세를 알려주고 중급 슬로프에 내려놓고 알아서 내려오라고 하듯이 말이다.

바이크를 탄 시간과 경력이 실력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5년, 10년, 15년 경력의 레플리카를 타며 스피드와 코너링을 즐기시는 분들도 라이딩스쿨에 와서 코너링교육을 받으며 15M~20M 간격의 라바콘 두 개를 놓고 돌아보라고 하면 멘붕에 빠진다. 

단순히 빠른 스피드로 좋은 타이어의 그립을 이용해 바이크를 기울이고 무릎을 닿게 하거나 코너 경사로에서 팔꿈치를 대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하지만 저속 또는 짧은 구간에서의 가속과 감속은 서스펜션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컨트롤을 할 수 있어야만 가능하다.

코너링을 배워서 도로에서 무릎을 긁고 다니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코너링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첫째, 바이크의 한계와 움직임을 이해하고 둘째,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배우고 셋째,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아직 이륜차 사고를 겪지 않았다면 당신은 운이 좋은 것일지 모른다.

1년 중 봄은 겨우내 쉬었던 주행감각을 찾으며 시즌오픈을 하는 시기로 이륜차 사고발생율이 가장 높다고 한다. 그러니 올 시즌은 한번쯤 본인의 라이딩 실력을 점검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GBHAN 라이딩스쿨’, ‘레인조아카데미’, ‘SRS라이딩스쿨’, ‘코리아모터스쿨’, 최근 혼다에서 런칭한 ‘혼다 세이프티 교육센터’ 등이 다수의 라이딩 스쿨이 운영 중에 있으니 가까운 곳을 찾아보자.
  지비한라이딩스쿨 한규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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