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빵’으로 또 터진 노라조 “국민 가수 호칭에 감사!”

백현주 교수 / 방송인 입력 2020.12.29 14:48 조회수 6,384 0 프린트

백현주의 M스타 스토리 <17> 가수 노라조 편

얼마 전 TV프로그램 예능강자에 대한 분석이 언론으로 보도되며 화제가 된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MBC의 온 가족 시청 예능프로그램 ‘백파더’이다. 23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역대급 기록을  쌓은 ‘백파더’의 인기에는 숨겨진 인기 공신들이 있다. 바로 실력파 듀오 ‘노라조’의 조빈과 원흠이다. 

지난 12월 초 M스토리와 만난 노라조는 ‘백파더’의 인기 견인차라는 수식어에 대한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기획단계에서 제작진이 저희한테 미안해하시더라구요. 음식을 만들고 있는데 중간에 노라조의 가수 느낌을 많이 넣을 수 없을 것 같다. 저희는 딱 그거면 좋다 그래서 시작을 했어요. 또 음식을 주제로 하다보니. 점점 같이 시너지가 나는거에요.(조빈)”
이어서 멤버 원흠도 M스토리와의 인터뷰 시간을 빌어 시청자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 너무 좋더라구요. 저희가 사이다 때도 그렇고 샤워, 빵까지 오면서 가사 안에 아이들이 불렀을 때 부모님이 봤을 때 ‘야 너 그런 가사 부르지마’라고 할 가사를 다 빼 버렸거든요. 전 국민이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어서. 거기에 한 발 더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백파더가 있으니까 너무 감사해요.”
2005년 조빈과 이혁 체제로 활동을 시작했던 노라조는 ‘슈퍼맨’, ‘고등어’, ‘카레’ 등 재치있는 가사와 유쾌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들로 꾸준히 팬층을 두텁게 해왔다. 일본 등 해외에서까지 팬덤을 확장해가던 노라조는 지난 2017년 멤버 이혁이 음악적 도전을 위해 팀을 탈퇴했고, 한동안 조빈이 1인 체제로 활동한 바 있다. 
그렇게 노라조의 브랜드를 지켰던 원년 멤버 조빈은 2018년 새 멤버 원흠을 영입해 신곡 ‘사이다’를 공개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고, ‘사이다’는 말 그대로 빵~터졌고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가수의 반열에 올라설 계기가 마련했다. ‘사이다’가 국민 송이 될 무렵 노라조는 전격 해당 제품의 광고 모델로 기용되었을 정도다. 
“너무 감사했어요. 저희 힘만으로 된 게 아니라 국민 여러분들이 ‘사이다 부르는데 하나 해줘라’ 이런 분위기를 형성해주셨고, 해당 기업에서도 제품과 맞다고 생각해주셔서 전격 캐스팅이 되었던 거 같아요(조빈)” 
‘사이다’활동 당시 화제가 되었던 것은 단연코 그들의 의상과 헤어 콘셉트다. 언제나 신곡을 들고 나올 때면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콘셉트를 짜서 선보였던 노라조는 일명 사이다병 머리 스타일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대체 그 독특한 아이디어의 원천은 무엇일까? 

“저희가 우주에 있을법한, 아무도 찾지 못하는 소재 가지고 하는 게 아니거든요. 단, 그거 하나는 있는 거죠. ‘앗! 저걸 어떻게 저렇게 머리에다 올려?’ ‘왜 저걸 저렇게 커피잔이라고 머리에 뒤집어쓰지?’라는 아무도 안 할 것 같은 행동을 하는 것뿐이거든요. 계속 그렇게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음식들을 찾게 되는 거 같아요. 지금도 빵을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다음엔 순대국 한 번 할래 아니면 곱창?’ 이러면서 ‘내 곁에 있는 음식들을 노라조가 불러줬으면 좋겠어’라는 기대감도 좀 생긴 거 같아요.(조빈)” 
노라조는 요즘 신곡 ‘빵’으로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우리들 마음을 녹이고 있는 중이다. 이번 노래는 어떤 의도에서 기획이 되었는지 물었다. 
“카레, 사이다 등 음식으로 즐거움 드리다보니 이번에도 또 먹을 거 뭐냐고 기대하는 분들이 계셔서 뭐가 친근할까 고민하다가 댄스곡 킥소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죠. 댄스의 킥 소리가 같은 걸 입으로 한 번 표현해봐 그러면 쿵쿵쿵 아니면 빵빵빵 이런 식으로 표현하잖아요. 리듬으로 표현되는 빵이랑 우리가 먹는 빵하고 접목을 시키면 별다른 가사가 없어도 중독성이 있게 기억될 수 있겠다’ 싶어 만들었죠(조빈)” 
노래 제목처럼 인기가 크게 빵 터진 노라조. 이들의 반전 매력은 바이크에 숨어있었다. 못 타는 줄 알았던 조빈과 원흠은 알고보니 오래전부터 스쿠터를 종종 타왔다고 한다. 

“할머니 댁에 가면 스쿠터가 있어요. 그래서 어렸을 때 제가 운전면허를 취득하자마자 ‘나 스쿠터 탈 수 있다’ 그랬더니 태워달라고 조카들이랑 동생들이랑 해서 동네 한 바퀴를 계속 태워줬어요. 그럴 때마다 바람을 스르륵 가르면서 나가는 느낌이 나니까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갈 때 마다 동생들이 자꾸 ‘태워줘. 태워줘’ 하니까 저도 가면서 점점 기술이 늘고 익숙해지고 요즘에도 가면 동생들 태워주고 있습니다. (원흠)” 
역시 스쿠터를 종종 타봤다는 조빈은 전동 이륜들이 많이 보이는 일상 속에서 안전 교육 시스템에 대해 생각해봤다고 덧붙였다. 
“저는 즐기는 정도까지는 아니고 재미 정도를 조금 아는 정도인데, 요즘 드는 생각이 이제는 어쨌든 저희가 타기는 하지만, 그렇게 타면 안 될 것 같다는 거죠. 안전교육 시스템이 좀더 체계화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교육도 받고. 요즘엔 또 여러 가지 쉽게 쉽게 탈 수 있는 전동 이륜이 많이 생겼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더욱더 안전과 어떤 규칙들을 지켜가면서 타야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생활 속에서 바이크와 이미 친숙한 듀오 노라조의 조빈과 원흠은 새해에도 변함없을 M스토리의 바이크 안전 인식 개선에 마음을 보탤 것을 약속하며 가수로서 2021년의 계획도 전했다. 
“신곡들을 자주 보여 드려야 되겠다 생각을 해요. 그 신곡 중에 원흠의 솔로 발라드도 있을 수도 있고, 조빈의 새로운 솔로도 있고 그러다 다시 만나서 노라조의 시너지를 보여드릴 수도 있어요.(조빈)” 
새해맞이 다양한 기획을 하고 있는 노라조의 변신을 기대하며 M스타 스토리를 갈음한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인터뷰 했습니다.
*장소제공 :  수잔나의 앞치마(서울 중구)

백현주 교수 / 방송인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