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모토홀릭... KTM한남점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다

입력 2025.02.17 15:22 조회수 741 0 프린트
 

KTM한남점 정진수 대표 인터뷰

지난해 4월, KTM한남점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정진수 대표가 기존 ‘모토홀릭’ 자리에서 KTM한남점으로 완전히 이전하면서 KTM 브랜드에 대한 집중도를 더욱 높였다. KTM 수입사인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가 운영하던 KTM한남점을 직접 인수한 그는 "KTM을 알리고 싶었다"며 서비스 속도와 품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 대표는 "KTM은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은 브랜드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도전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일본 브랜드와 비교해 고출력·고성능이라는 강점을 지닌 KTM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가격대와 인식 문제로 인해 확산 속도가 더딘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그는 "KTM의 가치를 더 많은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다"며 KTM한남점을 운영하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10년, 정 대표는 소자본으로 모토홀릭을 시작했다. 기본적인 공구와 부품만으로 운영하며 하나씩 확장해 나갔다. 이후 2012년 로드레이스에 발을 들였고, 본격적인 레이싱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2021년, 레이싱을 잠정 중단했다. 성적과 팀 운영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처음의 즐거움을 잃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다시 KTM한남점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KTM에 대한 애정과 오프로드 라이딩의 즐거움을 깨닫고,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프로드에서는 넘어져도 크게 다치지 않고, 스트레스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이 점을 더 많은 고객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KTM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다시 로드레이스 팀을 등록했다. 올해는 팀원을 모집해 더 많은 레이스에 출전할 계획이다. 레이싱을 통해 KTM의 강점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통해 KTM이 단순한 고성능 바이크 브랜드가 아니라, 레이스에서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KTM한남점이 직영점 체제에서 정진수 대표의 직접 운영 체제로 바뀌면서 가장 크게 변화한 것은 서비스 속도다. 고객 상담부터 영업, 정비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하면서 "고객과의 소통이 훨씬 원활해졌다"고 한다. "큰 조직에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KTM한남점에서는 바로바로 피드백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로드레이스 경험이 많은 정 대표는 차량 트러블 해결에도 강점을 보인다. 고객이 겪는 문제를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KTM한남점의 차별점이다. 그는 "겨울철 비시즌에도 고객이 손해 보지 않도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TM한남점의 목표는 단순한 차량 판매에 그치지 않는다. "많은 차량이 시중에서 운행되어야 브랜드가 지속 가능하다"며, 정비 환경 개선과 정비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SNS를 활용한 홍보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증평 카트장과 영암 서킷에서 트랙 주행을 진행하며, 오프로드 엔듀로 및 어드벤처 주행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기존 모토홀릭이 차량 유지·보수와 레이스 활동에 집중했다면, KTM한남점에서는 차량 판매 활성화가 핵심 목표다. 이를 위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KTM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단순한 가격 할인보다, 고객이 KTM을 진정으로 즐기고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모터사이클을 제대로 이해하고, 한계까지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KTM한남점이 고객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M한남점은 단순한 대리점을 넘어, KTM 브랜드를 국내에 더 널리 알리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진수 대표의 새로운 도전이 KTM의 국내 시장 확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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