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의 바이크, 가와사키 닌자 H2 카본 프라모델

김은솜 기자 입력 2020.12.24 11:17 조회수 6,213 0 프린트

‘PLA-MODEL’, 즉 플라스틱 모델을 뜻하는 프라모델은 합성수지계 플라스틱을 이용한 금속 주형 사출 조립모형을 뜻한다. 다양한 실사 제품의 미니어처를 제작하는 조립 모델로 현실에 존재하는 자연 및 인공물을 정밀하게 재현한 축소판이다.

프라모델에는 ‘스케일’이라는 실물 대비 모형의 축척비율이 쓰이는데, ‘1/’위에 따라오는 숫자가 작을수록 모형의 크기가 크고 디테일적 부분이 강화된다. 물론 그만큼의 부품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제작 난이도가 어려운 모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바이크 프라모델의 경우 1/6, 1/12, 1/18, 1/24, 1/35가 표준 스케일이다. 프라모델 제작을 위해서는 아트 나이퍼, 니퍼, 접착제, 순간접착제, 목공용 접착제, 핀셋, 붓과 조색 접시 및 스틱, 도료 등이 주로 필요 도구로 사용된다. 

2014년 밀라노 모터쇼에서 첫 등장을 알린 가와사키 닌자 H2. 닌자 H2의 이름은 1971년, 압도적인 가속 성능으로 전 세계에 혁신을 가져온 2행정 3기통 750㏄급 750-SS/MACH Ⅳ(H2)에서 유래했다. 차세대 H2는 그 누구도 체험한 적 없는 가속력을 제공하고자 원심식 슈퍼 차저를 장비한 998㏄ 수랭 병렬 4기통 엔진을 개발했다.

최고출력 200마력을 발휘하는 이 엔진은 강관 트렐리스 프레임에 탑재됐으며 공기역학적 설계의 카울은 조형으로, 램에어인테이크가 뚫려있는 어퍼카울은 하부를 친스포일러 형상으로, 중앙에는 1등 타입 헤드라이트가 배치됐다. 백미러의 스테이는 다운포스를 발휘하는 익단면 형상을 띄며 다양한 전자제어장치가 적용됐다. 닌자 H2 카본은 2017년에 추가된 스페셜 그레이드로 어퍼 카울을 탄소섬유 재질로 제작하고, 엔진을 205마력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다양한 부분에서의 개선사항이 엿보이는 모델이다.

닌자 H2의 모형은 2018년식을 재현한 1/12 스케일 플라스틱 모델 조립 킷이다. 길이 174㎜, 폭 76㎜, 높이 96㎜의 크기로 슈퍼차저를 장비한 수랭병렬 4기통 엔진을 정밀하게 재현했다. 헤드라이트 및 백미러를 장착한 입체적인 어퍼 카울의 조형으로 사이드 카울 및 리어 카울 등 공기역학을 추구한 공도 타입의 카울류를 실차와 같이 모형화했다.

머플러 및 라이트 케이스 등은 도금 부품으로 사용했으며 타이어는 트레드 패턴까지 사실적으로 재현한 합성고무제다. 엔진 및 스윙 암, 카울류는 나사로 프레임에 고정했으며 차량명 로고 및 특징적인 리버마크는 금속제 인렛 마크를 사용했다. 헤드라이트 및 테일램프 등은 투명 부품으로 사용했으며 연료 탱크 분할 도색용 마스킹 라인 실이 포함되어있다. 개성적이며 역동적인 형상을 실차 그대로 재현했으며 어퍼카울 및 사이드카울은 나사로 프레임에 고정된 만큼 완성 후에도 탈착이 가능해 내부 기기를 볼 수 있다. 프런트 카울 전면 에어인테이크에서 슈퍼 차저로 공기를 유도하는 차체 왼편의 덕트까지도 부품화했으며 복잡한 형태의 트렐리스 프레임 밑 엔진 상부 에어박스도 재현했다. 모형은 사이드 스탠드를 세워서 디스플레이 가능하다.

가와사키 닌자 H2 카본 프라모델의 판매가는 52,000원이며 타미야몰(tamiya.co.kr)에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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