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데믹에도 이륜차 판매점과 매출은 늘어

서용덕 기자 입력 2020.12.18 10:01 조회수 5,981 0 프린트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면서 자신만의 이동수단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륜차 업계도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16일 발간한 ‘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II’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이륜차 판매・수리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 증가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9년 1월부터 10월까지와 올해 같은 기간 신용 및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와 무승인 매입데이터를 분석해서 이와 같이 밝혔다.
2019년보다 올해 매출이 증가한 업종은 유선 및 위성방송(171%), 온라인상품권(107%), 자전거 (92%), 이륜차 판매・수리(55%) 순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코로나 19가 쉽게 감염될 수 있는 3밀(밀집, 밀접, 밀폐) 공간인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보다 자기 자신만의 이동수단을 이용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자전거(92%), 이륜차 판매・수리(55%), 운전면허학원(19%)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륜차 판매・수리점 매출은 1분기 67%, 2분기 46%, 3분기 56%, 1월부터 10월 누계 55% 등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꾸준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 업계에 활기가 도는 것은 국세청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이 발표하는 ‘100대 생활밀접업종 월별 사업자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국 이륜차 판매점은 2690개소로 지난해 9월과 2656개소와 비교해 34개소 늘어났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14년 9월 2790개소였던 이륜차 판매점은 매년 줄어들어 2018년 9월에는 2644개소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2019년 2565개소로 소폭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모든 사회경제 활동이 제한된 유례없는 상황에서도 2690개소까지 이륜차 판매점 숫자가 늘어났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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