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사륜·이륜자동차와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3.30 12:07 조회수 8,706 0 프린트

[ 기사 생성일 2020. 01. 16.]

추위가 한창인 지금, 바이크를 타고 멀리 떠나기에 매서운 바람이 겁나는 계절이다. 쌀쌀한 날씨가 부담이 된다면 희귀 자동차를 만나볼 수 있는 삼성화재교통박물관으로 향하는건 어떨까.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화재교통박물관은 전설이 된 자동차들을 구경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1998년 개관했다. 삼성화재교통박물관은 역대 자동차 및 이륜차 등의 교통수단에 대한 문화유산을 수집, 연구, 보존해 전시, 교육, 출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곳이다. 특히 해외의 다양한 자동차문화와 정보 등을 관람객에게 소개하여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화재교통박물관에서는 단지 이동수단으로만 자동차를 바라보지 않고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예술품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 1층, 2층, 야외로 구성된 전시장에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이륜차도 포함되어있다. 1층에는 다양한 테마의 존으로 구성된 전시가 진행되는데 이곳에서 초창기 모터사이클을 감상할 수 있다.

1층 모터사이클존에는 삼륜 모터사이클인 프리시즌 트라이사이클(1912, 영국)과 사이드카가 장착된 썬빔 모델TT(1922, 영국) 등 다양한 디자인의 클래식 모터사이클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할리데이비슨, 노튼, BMW 등 유명한 브랜드의 초창기 모터사이클을 전시하고 있어 모터사이클 마니아라면 꼭 한 번 들러볼만하다. 

이외에도 1층에는 복원, 뷰티, 포커스, 무비, 퍼블릭, 프리미엄, 스포츠, 코리안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사륜자동차 전시 구간이 많아 볼거리가 풍성하다. 2층은 클래식존과 소품존이, 야외에는 20세기를 위한 32대 자동차, 생활 속 자동차, 혀기 11-12호 증기기관차, 스틴슨 L-5센티넬로 구성돼 사륜 및 이륜차뿐만 아니라 증기기관차와 비행기까지 구경할 수 있다. 

모터사이클 전시가 주목적인 박물관은 아니지만 모터사이클 외에도 과거의 클래식한 사륜자동차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매력적인 바이크와 자동차들로 구성된 전시장에서는 1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하는듯한 감상을 주기도 한다. 

삼성화재교통박물관은 평일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휴일 및 주말에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 신정, 설 연휴, 추석 연휴에는 휴관한다. 관람요금은 대인 6,000원, 소인 5,000원, 경로 3,000원, 유아 및 장애인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체 예약을 하면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홈페이지를 참고해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삼성화재교통박물관에서는 전시뿐만 아니라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이야기가 있는 전시해설,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즐길거리, 배울거리가 많다.

전설로 남은 과거의 사륜·이륜차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삼성화재교통박물관은 호기심을 채우기에도, 볼거리를 즐기기에도 매우 좋다. 추운 겨울 바이크를 타고 달리기에는 날씨가 따라주지 않을 때 들러보기에 제격인 장소다.

김은솜 기자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