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응원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빅토리>

M스토리 입력 2024.09.13 14:33 조회수 987 0 프린트
 

1999년 여름 해안도로를 따라 거침없이 종착역을 향해 달리는 버스에 탑승한 거제 상고의 영원한 콤비 필선(혜리)과 미나(박세완)가 화랑오락실 앞 정거장에서 내린다. 우연이 그 곳에 친척집에 놀러온 부산 현대중앙고등학교 남학생 둘이 펌프를 하며 춤 솜씨를 뽐내고 있다. 이를 지켜본 필선과 미나는 진정한 최고의 춤꾼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영화는 시작된다.

필선와 미나는 청소는 하지 않고 춤 연습에 몰두하며 댄스 동영상 촬영을 하던 중 음악소리에 여자화장실에 찾아온 담임선생님은 두 사람을 교무실로 끌고 가서 벌을 준다. 벌을 받는 중에도 두 사람은 담임선생님에게 연습실 개방을 요청하지만, 학교에서는 정식 동아리가 아닌 이들을 위해 연습실을 내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며칠 후 서울에서 전학 온 세현(조아람)이 교실에서 학급 친구들에게 전 학교에서 배운 치어리딩 춤을 보여준다. 이를 지켜본 필선과 미나는 세현을 옥상으로 불러내 내 허락 없이 교실에서 춤을 추냐며 몰아세운다. 하지만 세현의 춤 솜씨를 본 필선과 미나는 힘으로 치어리딩 댄스 동아리 일원으로 포섭하는데 성공하고, 정식 댄스 동아리를 만들 생각을 구상하게 된다. 

지역 고등부 축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교장선생님에게 치어리딩이 축구의 좋은 성적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당찬 소리를 한 필선은 결국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정식 동아리의 조건을 이루기 위해서는 최소 9명에 달하는 멤버들을 모아야 만 연습실을 내어줄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필선과 미나는 댄스 동아리를 만들기 위한 홍보로 각 반을 돌아다니며 자신들의 장기인 힙합 댄스를 선보이고, 콤비의 앙상블에 반한 교우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각 분야별 인재를 뽑은 필선과 미나 그리고 세현은 9인조 치어리딩댄스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결성하게 된다. 

필선의 치어리딩 댄스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의 응원과 동현의 유입으로 인해 거제 상고는 일취월장한 실력을 선보이게 되고, 지난날의 부진과는 달리 지역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하지만 우연히 마주한 현대 중앙고의 치어리더들과 밀레니엄 걸즈 간의 다툼에 동현(이찬형)과 치형(이정하)도 포함되면서 학교 내에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이 모든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짊어지고 필선은 학교를 구만두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위기를 되레 기회로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필선은 서울로 상경하며 구체적인 프로 댄서로의 길로 들어가게 된다. 옛 친구의 도움으로 댄서연습생 생활을 하던 필선의 실력을 두고 관계자들이 남다른 평가를 한다. 하지만 필선의 부재로 인해 거제 상고는 축구는 물론이며, 밀레니엄 걸즈마저 와해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결국 일련의 소식을 들은 필선은 중요한 오디션을 뒤로하고 다시 거제로 향한다. 

상우 조선의 외주 관리소장으로 근무 중인 필선의 아버지 우용(현봉식)은 직장 동료들과 주말 근무에 대한 불만으로 다툼이 발생하게 된다. 상부에서는 직원들이 쉬는 날 없이 주말에도 근무할 수 있도록 정황을 만들라 종용하고, 직장 동료들은 우용이 회사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태도에 불만을 표출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 작업 중이던 직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사망한 직원은 밀레니엄 걸즈의 멤버 가운데 소희(최지수)의 아버지로 알려지면서 필선도 아버지와의 관계가 다소 껄끄러워진다. 하지만 기어이 우용도 사 측이 아닌 동료들과 마음을 같이하게 되면서, 서로 간의 많은 다툼이 봉합된다.

거제로 다시 회귀한 필선과 팀원들은 끝나지 않은 거제 상고의 축구 대회 3, 4위전 상대가 다름 아닌 껄끄러운 관계에 놓인 현대중앙고로 알려지면서 축구뿐만 아니라 치어리딩 자체도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게 된다. 과거 댄스에 가까웠던 응원을 넘어 스턴트 치어리딩을 계획한다. 
그리고 고대하던 대회의 날이 밝아오는데…….

'빅토리'는 경남 거제의 춤꾼이었던 필선과 미나를 통해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치어리딩 댄스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결성한 시대적 감성과 90년대 음악의 향수를 선사함으로서 열정적인 응원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한 마디를 건네보세요. 그리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영화 '빅토리'도 꼭 한번 관람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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