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은 KTM의 듀크 시리즈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됐다.

KTM코리아는 지난 8월 22일 경기 용인 올드타운로드 카페에서 2024년 듀크 시리즈 신차 출시 및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390 듀크, 990 듀크, 1390 슈퍼 듀크 R/EVO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KTM은 1994년 620 듀크로 모터사이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오프로드 중심의 KTM 라인업에서 최초로 온로드 성능에 집중한 620 듀크는 급진적인 스타일에 가볍고 민첩한 주행 경험으로 단번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30년 동안 KTM은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DUKE 시리즈 라인업을 확장했으며, KTM의 아이코닉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30년간의 역사를 축적하며 끊임없이 진화해온 듀크 시리즈는 이제 2024년 탄생 30주년을 맞아 더 강력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와 KTM의 역사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2024 390 듀크는 독특한 스타일과 동급 최고 수준의 전자 장비 패키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능으로 진화했으며, 990 듀크는 더 큰 배기량과 첨단 기술로 무장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마지막으로 1390 슈퍼 듀크 R/EVO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력한 파워와 막강한 전자 장비, 새로운 디자인을 갖춘 궁극의 하이퍼 네이키드로 돌아왔다.

경쾌한 주행의 마스터피스 390 듀크 입문 모델로 KTM의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하는 390 듀크는 전면적인 업데이트를 받았다. 기존 모델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더 세련된 디자인과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

새롭게 설계된 398.7cc 단기통 엔진은 44.8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저속에서 부드러운 가속감과 고속에서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동시에 발휘한다.

또한 새로운 경량 강철 트렐리스 프레임과 알루미늄 서브프레임으로 차체가 더 가벼워졌다. 또한 새로운 트리플 클램프와 오프셋 수정으로 제어력과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보다 민첩한 핸들링과 코너링 시 안정감 있는 라이딩을 가능하게 한다.

새로운 5인치 풀 컬러 계기판은 다양한 정보와 설정을 라이더에게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스마트폰 연결 기능을 지원해 라이딩 중에도 음악 제어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코너링 ABS와 트랙션 컨트롤 등 다양한 전자 장치가 탑재돼 안전과 성능을 모두 갖췄으며, 런치 컨트롤이 적용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극도로 완벽한 밸런스 990 듀크 990 듀크는 새롭게 설계된 947cc 병렬 트윈 엔진을 장착하고 리터급에 육박하는 박력있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LC8c 엔진은 최고출력 122.3마력을 발휘하며, 강력한 토크와 함께 다이내믹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가볍고 견고한 트렐리스 프레임과 새로운 클로즈드-래티스 스윙암을 비롯한 개선된 서스펜션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최적의 주행감을 제공한다. 전륜 서스펜션은 리바운드와 컴프레션을 각각 5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후륜의 모노튜브 쇼크 업소버는 감쇄력 설정과 수동으로 프리로드를 조절할 수 있다.
 
3종의 기본 주행 모드와 2종의 특별 주행 모드 등 총 5단계의 주행 모드를 제공하며, 크루즈 컨트롤과 런치 컨트롤, 윌리 컨트롤 등을 지원한다. ABS 시스템은 코너링 ABS와 슈퍼모토 ABS를 함께 지원해 보다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5인치 풀 컬러 TFT 계기판은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계기판을 통해 뱅킹각 표시, 랩타이머, 주행정보 통계가 포함된 ‘트랙 모드’, USB C타입 충전 단자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극한의 퍼포먼스 1390 슈퍼 듀크 R/EVO 듀크 시리즈 30주년을 맞아 출시된 2024년 1390 슈퍼 듀크 R/EVO는 ‘비스트’라는 별명에 걸맞는 극한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1390 슈퍼 듀크 R/EVO에 탑재된 1350cc V 트윈 엔진은 190.3마력의 최고출력과 145N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새로운 프레임과 경량화된 설계가 적용되어 더 민첩한 핸들링과 강력한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

공기 흡입구와 에어박스를 재설계해 흡기계통을 최적화했으며, 페어링과 윙렛은 다운포스를 극대화하도록 설계돼 코너링 안정성과 타이어 그립력이 향상됐다. 

보다 가벼워진 전조등은 공격적인 스타일을 강화해주며, 포지셔닝 램프와 주간주행등은 주변 조도를 감지해 자동적으로 밝기가 조절된다. 또한 웰컴홈 라이트 기능을 지원해 시동을 끈 뒤에도 일정시간 동안 헤드라이트가 유지돼 어두운 곳에서도 안전이 확보된다.

WP Apex 세미 액티브 서스펜션이 장착돼 주행 조건에 따라 실시간으로 댐핑을 조정하여 최적의 주행감을 제공한다. 라이더는 취향에 따라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드에 따라 서스펜션 특성이 조정된다.

앞바퀴는 브렘보 스틸레마 모노 블록 4피스폰 캘리퍼 좌우 양쪽으로 장착됐으며, 뒷바퀴는 브렘보 2피스톤 캘리퍼가 장착됐다. 코너링 ABS와 슈퍼모토 ABS가 포함된 보쉬 9.3MP 모듈이 적용됐다.

새로운 5인치 TFT 디스플레이는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명확하게 제공하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 연결 기능을 지원해 라이딩 중에도 통화나 음악 재생 등의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소비자 가격은 390 듀크 890만원, 990 듀크 2200만원, 1390 슈퍼 듀크 R/EVO 3680만원이며, 전 모델 모두 전자 옵션이 무상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