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세계최대시장 인도, 판매 하락세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3.30 11:59 조회수 8,589 0 프린트

[기사 생성일 2020.01.16.]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모터사이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인도가 모터사이클 판매량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인도 시장은 2천만대가 넘는 모터사이클 판매량을 기록했다. 인도 모터사이클 시장이 거대한 만큼 세계 각국 모터사이클 제조사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부분의 제조업체는 시장 별 모델의 개발 및 출시에 맞춘 전략 수립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2월 인도의 3대 오토바이 제조업체는 작년과 같은 시기에 비해 판매량이 줄었다. 이는 13개월간의 업계 연속 손실을 나타내는 지표다. 인도의 주요 모터사이클 제조업체인 Bajaj, Hero, TVS는 2019년 12월 기준 매출이 25퍼센트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얄엔필드의 판매량 또한 2018년 12월 56,026대에서 2019년 12월 48,489대로 감소했다. 유일하게 하락 추세를 보이지 않은 곳은 스즈키 인디아로 전년 대비 1.1%의 증가율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2018년 보험료 인상과 2020년 4월 시행 예정인 새로운 배출규범 BS-VI 등을 인도 내 모터사이클 시장 경기 침체를 초래한 몇 가지 요인으로 지적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BS-IV 모델의 할인과 더 많은 BS-VI 호환 모델이 전시장에 출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시사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인도시장에서 모터사이클 판매량의 하락세가 향후 수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새로운 배출가스 기준 도입 이후 곧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태도를 취했다.
한편, 인도 시장에서의 모터사이클 판매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일부 기업의 수출이 성행했다. Hero와 로얄엔필드는 수출 감소를 보였지만 Bajaj와 TVS는 인도 외 국가에서 최대 20%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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