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사라진 모터사이클 쇼 온라인 쇼로 다각화

서용덕 기자 입력 2020.11.16 11:03 조회수 5,677 0 프린트

매년 11월이면 전세계의 이륜차 업계와 라이더의 이목이 이탈리아에 집중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모터사이클쇼인 국제 자전거·모터사이클 전시회(EICMA)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는 실망스럽게도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으로 EICMA를 비롯해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INTERMOT 등 대규모 모터사이클쇼가 모두 취소됨에 따라 이륜차 업계는 온라인을 통해 신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모터사이클쇼 현장에서의 화려한 데뷔 무대는 사라졌다. 그러나 비대면 시대를 맞아 주요 이륜차 업체들은 자사의 새로운 모델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해 대응에 나섰다.

두카티
두카티는 EICMA 개최 직전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월드프리미어를 진행해 왔다. 올해는 오프라인 행사 없이 11월 4일부터 12월 2일까지 5차례 걸쳐 매주 수요일 웹시리즈 형식으로 2021년 신모델을 공개하고 있다. 
11월 4일에는 멀티스트라다 V4 시리즈를 11일에는 X디아벨과 스크램블러를 공개했다. 특히 두카티는 단순한 동영상과 이미지, 텍스트를 이용해 신모델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상으로 차량에 액세서리와 패키지를 장착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어패럴과 라이딩 기어의 모습도 가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BMW모토라드
BMW모토라드는 4월부터 일찌감치 EICMA와 인터모트 불참을 선언하고 온라인을 통해 신 모델 및 라이라이트 등을 발표할 것을 예고했다. 10월 22일 R 18 클래식과 R 나인 T 시리즈를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 했다. 또한 11월 11일에는 BMW그룹의 미래 기술과 모빌리티 서비스,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신차 공개 등을 통해 차세대 이동성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NEXTGen 2020에서 전기이륜차 콘셉트 모델 ‘Definition CE 04’을 공개했다. 온라인으로 신차를 공개하면서 행사의 성격도 천편일률적인 인사말과 차량 소개, 질의응답 등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SYM
대만의 SYM은 ‘SYM Limitless’를 주제로 지난 11월 3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전시회를 개최 중이다. SYM은 삼륜형 전기이륜차인 EF3와 유로 5 대응 모델인 Maxsym400, KRNBT, Jet X, Symphony ST, Jet 4 RX, Maxsym TL 508, Cruisym α, Joymax Z+, Jet 14 등 대거 공개했다. 특히 SYM은 단순히 모델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게임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하는 등 소비자의 관심을 유발할 요소를 넣었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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