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식도락(食道樂)

M스토리 입력 2024.07.31 15:00 조회수 1,635 0 프린트
 
고양시 향동 - 효교

오늘은 향동에 있는 ‘효교’라는 중식당을 소개한다. 효교는 밤리단길에도 있는데 이번에는 새로 오픈했다기에 향동으로 가보았다. 

향동 효교는 조용하고 한적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건물 외관은 빨간 벽돌로 되어있어 분위기 있고 계단으로 올라가면 테라스 자리가 나온다. 내부 인테리어는 층고가 높고 통창으로 되어있어 답답함이 없다. 효교는 기존에 알고 있던 중식당이랑은 거리가 멀다. 간혹 손님들은 카페인 줄 알고 방문하는 경우가 빈번할 정도로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이것이 내가 밤리단길 효교를 자주 찾는 이유였는데 향동점도 기대 이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다. 
 
 
식당 중앙에는 회전 테이블로 편하게 요리를 나눠먹기 좋고 벽 쪽 자리로도 테이블이 나란히 있어 넓지 않지만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효교에서는 식당의 정체성으로 미국식 중식당이라고 소개한다. 

많은 메뉴들이 있는데 대표 메뉴인 아보카도 크림새우에 꽃빵은 새우튀김에 호두강정 녹진한 크림이 더해져 정말 맛있다. 느끼하지 않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이 늘 기억나는 맛이다. 같이 나오는 꽃빵은 흔히 아는 쫄깃한 꽃빵의 식감이 아니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것이 생각나는 조합이다. 
 
 
다음은 흑초 탕수육인데 동그란 모양 고기에 연근 튀김을 올려 보는 것만으로도 멋스럽고 맛은 달달하면서 쫄깃하고 연근의 바삭함이 일품이다.

 올 때마다 늘 먹는 큼직한 멘보샤는 칠리소스에 듬뿍 찍어 먹으면 새콤달콤하고 바사삭하면서 새우를 씹는 식감을 맛보면 하나로는 아쉽다. 다른 멘보샤들은 기름이 범벅되어 금방 질리는데 효교의 멘보샤는 담백하고 깔끔하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물론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효교, 새로 생긴 곳도 너무 마음에 들어 앞으로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꼭 한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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