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삶을 다시 고동치게 만들어 준 인디언 모터사이클

M스토리 입력 2024.06.28 15:18 조회수 2,010 0 프린트
 

인디언 모터사이클 코리아는 올해로 3기째 앰버서더를 선정하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치프 다크호스 라이더인 한승훈 씨는 인디언 모터사이클만의 고유한 가치와 라이딩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열성적으로 활동 중인 3기 앰버서더다. 한승훈 씨와 그의 바이크 라이프를 들어봤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4년 인디언모터사이클 코리아 공식 앰버서더 한승훈입니다. 저는 자유로운 인디언들 Chapter 1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바이크 입문부터 지금까지 인디언 모터사이클과 함께 하고 있는 6년차 인디언 가족입니다. 스카우트 바버로 입문을 하고 지금은 치프다크호스를 타고 있습니다. 저는 건설관련된 일을 하는 라이더 입니다. 국가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는 일정 자격이 갖추어진 회사들의 경쟁에 의해 정해집니다. 일종의 턴키(TURN KEY) 라고 합니다. 결정방법엔 설계, 시공능력, 자산 등 여러 가지 평가기준이 있지만 제가 하는 일은 어떤 사업을 어떻게, 언제까지 무엇으로 만들어 낼것인지를 보고서로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 사회 초년생시절 건설회사를 8년 정도 다니며 습득한 현장 경험과 학습에 의해 이일을 할수있게 되었고 작지만 사업체를 만들어 어느새 20년차가 되었네요. 지금까지 200여건 이상의 턴키사업에 참여 했고 최근에 기억나는 사업은 지금 한창 공사중인 울릉공항건설공사입니다. 지금은 부산항 진해신항 남측 방파호안 축조공사에 참여 하고 있습니다.

바이크 라이프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제가 하는 일은 입찰기간동안 한정된 시간에 많은 돈을 들여 진행되는 만큼 휴일에 쉬는 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날도 여느때와 같이 일요일 출근하는 길, 지금도 뚜렷하게 기억나는 수서역 인근이었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며 창문을 살짝 열고 있었는데 바이크 한 대가 옆에 서는 겁니다. 사실 바이크 타는 걸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사람으로 옆에 있는 바이크가 좋게 보이지는 않았지요. 하지만 그날은 조금 다르게 지금까지 듣지 못했던 바이크의 배기음이 귓속으로 쏙 들어오는 겁니다. 잠시 후 사무실에 도착해서도 그 소리가 귀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주변에서 맴돌아 저도 모르게 컴퓨터로 바이크에 대해 처음으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그때하던 사업을 마치고 어느날 조심스레 아내에게 바이크를 알아가고 싶다고 했고 아내 또한 흔괘히 허락을 해주었습니다. 시간날 때 마다 바이크 매장을 찾아다니며 어느것을 사야할가 고민 중 인디언 바이크 과천점을 제일 마지막으로 가게되었습니다. 그때 눈에 쏙 들어오는게 스카우트 바버 였고 그날부터 일차천리로 면허를 습득하고 그날 헬멧을 사서 과천점으로 갔습니다. 그날이 저에게 인디언 모터사이클과의 시작의 순간이었습니다.

인디언 모터사이클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주변에 바이크를 타는 분이 없어 정보가 전무했습니다. 처음은 인터넷 폭풍 검색을 했지만 사진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다어서 직접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바이크는 난생처음이라 전화로 문의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서 충분한 시간을 내서 바이크를 볼 수 있는 날을 잡았습니다. 그날은 딸과 함께 수원의 한 아메리칸 바이크 매장에 갔는데 처음 본 화려한 바이크에 가슴 터질듯한 배기음을 들으니 조금씩 실감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기분은 좋은데 마음에 드는 바이크는 보이지 않아 일단 다음 목적지인 인디언 모터사이클 과천점으로 향했습니다. 방문 전 인터넷을 통해 스카우트 바버를 알아보고 갔기에 매장에 도착해 쉽게 바이크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모니터로만 보던 바이크를 직접 보니 “이거다!”하는 마음의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수줍게 매장 직원분께 물어보니 잘 어울린다고 해서 기분만 업 되고 팜플렛을 하나 얻어 나왔습니다. 그리고 딸에게 물어보니 제일 멋있다 말에 마음의 결심을 하고 스카우트 바버의 친구가 되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스카우트 바버 이후 잠시 바이크 라이프를 중단하셨는데 다시 바이크 라이프를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사고로 3년 정도 타던 스카우트 바버를 폐차했습니다. 다행히 다치진 않았지만 놀란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해 아내에게 당분간 바이크는 타지 않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약속은 일주일도 못가더라구요. 사고의 충격이 잊혀질쯤 다시 도로를 달리는 바이크가 눈에 들어오고 배기음에 다시 심장이 쿵~쿵~ 빨라기지 시작했습니다. 바이크 타며 바람을 가르고 멋진곳도 다니고 좋은분들과 함께 한시간을 그리 쉽게 잊고 산다는거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따라도 가보고 했지만 빈자리를 모두 채울수는 없었습니다. 돌아보니 그때가 바이크 품귀 현상이 심하던 코로나 시절 이었네요. 바이크가 없으니 쉬는 날이 되도 소파에만 앉아있고 조금은 무기력한 마음만 들어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아내에게 어렵게 허락을 받아 다시 바이크 라이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인디언모터사이클에서도 제 사연을 아시고 새로운 바이크를 구매할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셔서 좀 더 빠르게 시작할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치프 다크호스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또 어떤 점에서 만족감을 느끼십니까.
 
신형 치프가 나온것은 알고 있었지만 기변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터라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고로 바이크를 잃고 새로운 바이크가 필요했습니다. 그때 마침 반짝 할인되는 바이크가 있어 얼른 이태원점으로 달려갔지만 제 체형에는 맞지 않아 포기하고 아쉬운 마음에 한숨만 쉬다 옆에 전시된 치프 다크호스를 보았는데 이번에도 “이거다!” 마음의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물론 이번엔 솔직히 입으로 했지만 처음처럼 치프 다크호스를 보는 순간 내 바이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카우트 바버로 처음 바이크 라이프를 시작한 저로서는 비슷한 크기에 포지션도 스카우트 바버와 유사해 적응하기 좋았고 좀 더 제 체형에 맞게 옵션 변경도 진행해 주셔서 치프 다크호스와 함께 다시 바이크 라이프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치프 다크호스의 특징과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치프 다크호스의 장점은 크기는 스카우트 바버와 비슷하지만 1900cc의 배기량이 큰 바이크로의 기변에 망설임이 많은 저에게 딱 맞는 바이크라 생각했습니다. 차체가 스프링필드나 로드마스터처럼 크지는 않지만 강력한 배기량으로 어느 바이크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자유자재로 컨트롤 할 수 있어 초보자나 경력자 누구에게도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계기판도 모든 정보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 많은 바이크에 대한 정보를 쉽게 라이더에게 알려주고 조작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바이크를 타면서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편안한 바이크 라이프를 즐기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새롭게 디자인된 모습은 지금까지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모습에서 볼 수 없는 현대적인 모습은 선택을 망설이게 할 시간도 주질 않았던 것 같습니다.

치프 다크호스만의 매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앞에서도 얘기한 거지만 인디언모터사이클에서 처음으로 채택한 자체에 강력한 엔진은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수 있는 고사양 바이크 임에 틀림이없습니다. 1900CC  강력한 배기량에 새롭게 설계된 치프 다크호스는 어떠한 굽은길고 쉽게 탈출하고 좁은 도심지도 어려움 없이 빠져 나갈수 있어 서울에서 바이크를 타고 나가야 하는 저로써는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인지 작년에 제주도 반달살이를 갔을때 기존에 인디언 바이크에 익숙했던 타기종 라이더 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걸 보면 누구나 많은 매력을 느끼는건 어찌보면 당연할수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인디언 모터사이클과 함께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습니까.
 
인디언 모터사이클과 함께한지도 이제 6년 차가 되어 갑니다. 라이더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것 들인데 바이크 처음 출고하는 날 집에 가는 길에 눈이 펑펑 내려 네발로 걸어 집으로 간 일이나 그 외에도 바이크 입문하고 보름만에 골목길 사거리에서 차량과 충돌사고가 있었던 일, 전국투어를 가던 날 이틀 동안 비만 맞고 달렸던 일, 일년 정도 타고 와인딩 갔다가 직진만 연습해서 인지 와인딩하다 갓길로 빠진 일, 겨울에 바이크 타다 추워서 머플러 잡고 있다 장갑 태운 일, 2023년 랠리에서 열정상 수상자로 저의 이름이 불렸던 일 등등 돌아보니 웃음과 가슴벅찬 시간들이 있었네요. 지난해 가족과 파리 여행을 갔을 때도 인디언 매장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시간을 잠시 내 매장에 방문해 바이크 구경도 하고 의류도 구매했습니다. 그때 매장 직원과 잠시 얘기를 나누며 저의 짧은 경력과 타는 기종을 얘기하니 무척 반겨주었습니다. 구매한 의류를 계산하고 가려는데 멋진 티셔츠 하나를 선물해 주네요. 역시 인디언 가족은 전세계에서 통하는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금도 진행 중인 에피소드로 소중한 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 모두가 저에게 가장 소중한 에피소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디언 모터사이클 엠버서더로서 어떤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앰버서더로서 많은 인디언 가족들과의 교류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스타, 틱톡, 카페 활동을 통해 인디언 모터사이클 치프다크호스를 홍보하는 영상과 사진을 지속적으로 업로드 하고 있습니다.

엠버서더로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이번 가을엔 전국을 돌며 그동안 만날 수 없었던 인디언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전국에 위치한 바이크 성지를 들러 치프 다크호스와 나만의 작은 홍보활동도 진행하고 싶습니다.

엠버서더로 인디언 모터사이클 코리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2023년도 미션 인파서블은 이벤트를 통해 인디언 가족들이 활력과 재미를 느낄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작은 계기가 될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인디언 가족들이 좀더 교류하고 활동할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면 좋지 않을가 생각합니다

엠버서더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십니까
2023년 열정상과 2024년 앰버서더 위촉 등 저에겐 너무 가슴 벅찬 일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덕분에 어느 해보다 많은 책임감을 느끼며 2024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2024년 앰버서더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치프 다크호스와 함께 2024년 인디언 모터사이클 공식 앰버서더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임기를 마친 후에도 그 마음을 잃지 않고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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