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식도락(食道樂)

M스토리 입력 2024.06.17 14:04 조회수 1,886 0 프린트
 

안국 - 가가바

정말 추천하고 싶은 와인바를 다녀와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종로에 있는 ‘가가바 (gaga bar)’이다. 
가가바는 300년된 한옥에서 한식과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와인바이다. 소개에는 여러 팀의 손님들이 한 개의 테이블에서 요리를 즐기는 바(bar) 형태의 음식점이라고 한다. 

가게 내부는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프라이빗하고 이색적인 느낌에다가 한옥의 서까래 밑에서 와인을 즐긴다는 점이 신선했다.

외부로 나가면 지금 날씨에는 딱 즐기기 좋은 한옥의 지붕과 나무들의 녹음이 우거져 멋스러운 테라스 자리가 나오고 그 자리는 늘 꽉 찰 만큼 인기인 자리이다. 

와인바는 8할이 분위기라고 생각하는지라 멋스러운 한옥과 선선한 바람, 자연이 주는 느낌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기대를 안고 음식을 주문했다. 한식 다이닝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빈대떡, 탕평채, 갈비구이등 한식 메뉴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첫 요리는 낙지 미나리 샐러드. 피쉬 소스에 버무린 낙지와 미나리에서 나는 향기로움과 상큼함이 맛이 좋고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다음은 가가바의 대표 메뉴인 가가족발은 간장 베이스 양념에 쫄깃하고 두툼한 껍질이 너무 맛있었다. 그 다음은 기름떡볶이이다. 매콤한 기름에 튀겨진 듯한 파와 떡이 매콤하고 달아 계속 손이 가는 맛이다. 떡볶이 매니아로서 만족스러웠다. 이 외에도 새우가지튀김, 트러플짜파구리 판매하는 메뉴들이 하나같이 한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합격이다.
 
전체적인 메뉴들이 어렵지 않고 친숙해서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실패가 없고, 와인이랑 곁들여 먹기에도 너무 좋다. 주류도 네추럴 와인부터 여러 종류의 와인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요리에 따라 선택하면 좋겠다.

편안한 사람들과 지금의 계절을 만끽하고 싶다면 가가바의 테라스에서 근사한 요리와 와인 한잔을 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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