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갖춘 로봇개와 바이크 액션

양광범 객원기자 입력 2020.03.27 14:12 조회수 8,246 0 프린트

[기사 생성일 2019.  08. 01.]

 

인간과 인공지능(A.I)의 교감은 오랫동안 액션 영화의 단골 소재였다. 이번에 소개하고자 하는 영화 액슬(A-X-L)은 모터크로스 선수가 주인공으로 나와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개와 바이크 액션을 연출하는 새로운 장면을 선사한다.

 

# 모터크로스 라이더와 인공지능 로봇개가 만나다

영화는 바이크 레이싱 중 가장 치열한 종목으로 꼽히는 모터크로스 레이싱을 기본 배경으로 다룬다. 모터크로스 레이서인 마일스(알렉스 뉴이스테터)가 레이싱을 벌이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일스는 시종일관 레이스 선두를 유지하지만, 경쟁자 샘 폰테인의 반칙으로 바이크 체인이 끊어져 레이스에서 리타이어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새 체인을 장착한 마일스는 결승에서 폰테인에게 설욕하며 레이스 우승을 차지한다. 이에 앙심을 품은 폰테인은 모터크로스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자며 마일스에게 접근한 뒤 몰래 마일스의 바이크에 음료수를 섞은 가솔린을 넣는다. 결국 마일스의 바이크는 점프 과정에서 고장 나 끝내 추락하게 돼 굴욕영상이 남게된다. 폰테인 일행이 떠나버린 공터에서, 마일스는 연구소를 탈출한 뒤 도주과정에서 고장 난 로봇개 액슬과 만나게 된다. 공격(Attack)-정찰(Exploration)-수송(Logistics)의 코드명을 딴 액슬은 미래형 비밀병기로 개발됐으며, 인공지능을 갖추고 있다. 비밀 연구실을 탈출한 액슬은 군 당국의 추격을 피해 공터에 숨어있다 마일스와 만나게 된다. 마일스는 기계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고장 난 액슬을 고쳐주게 되고, 사람을 따르는 개의 속성을 지닌 액슬과 친구가 된다. 그러나 군 당국과 프로그램 개발자들은 도망간 액슬을 되찾기 위해 대대적인 추격을 시작했으며, 이들로부터 액슬을 지키기 위한 모험에 나서며 이야기는 절정에 다다른다.      

# 오프로드를 질주하는 로봇개, 모터크로스 액션의 진수

첫 장면부터 모터크로스 경기 장면을 비추며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모터크로스의 생생한 액션영상을 다루는 것이 이 영화의 주요 특징이다. 주인공 마일스가 결승 레이스에서 폰테인을 제칠 때 사용한 안쪽 코너링 장면은 오토바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손에 땀을 쥐게 할 만큼 박진감이 넘친다. 기존 영화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바이크 점프 신이 여러 차례 등장하는 것도 특징이다. 마일스가 액슬과 교감을 마치고(액슬의 빨간 눈이 파란 눈으로 바뀜) 서로 놀아주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점프 신이 등장하는데, 액슬은 몸통 부분에 부착된 부스터를 작동시켜 마치 하늘을 날아가는 듯 한 액션장면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연구소에 붙잡힌 마일스와 액슬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액슬의 몸을 마치 점프대로 사용한 점프 신과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점프 신 역시 영화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바이크 액션 장면 중 하나로 손 꼽힐 만 하다.

양광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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