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식도락(食道樂)

M스토리 입력 2024.06.03 13:53 조회수 2,090 0 프린트
 
경복궁역 - 오루로

지인들과 이른 약속이 있어 아침 일찍이 문을 여는 브런치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경복궁역에 있는 ’오루로‘라는 곳이다. 이곳은 매일 문이 열려있고 오전 9시부터 오픈해서 이른 약속이 있을 때 자주 가는 곳이다. 

서촌 골목에 자리한 건물 1층에 오루로가 있다. 야외에는 테이블 몇 개가 놓여 있는데 요즘 날씨에는 야외에서 날씨를 즐기며 음식을 즐겨도 좋을 것 같다.
 
 
가게 내부는 아담하고 테이블 몇 개와 완전히 오픈된 주방이 있는 구조였다. 예쁘게 꾸며놓은 가정집 주방처럼 편안했다. 친구 집에 초대된 느낌이 들고 완전히 주방이 오픈된 곳이라 음식 준비하는 과정도 그대로 보여 그 또한 재미가 있었다.

이곳의 메뉴는 샌드위치, 파스타, 디저트 등인데 샌드위치와 파스타를 모두 주문했다.

먼저 자주 먹는 사과 샌드위치는 빵에 땅콩버터, 이탈리아 햄의 일종인 모르타델라, 에멘탈 치즈와 루꼴라, 사과가 가득 담겨 은은한 달고 짭조름한 맛이랄까? 절대 자극적이지 않고 씹을수록 조화로운 이 맛 때문에 개인적으로 땅콩버터와 과일을 조합해서 먹는 것을 시작하게 되기도 했다. 
 
 
다음은 장조림 파스타, 내가 이곳을 자주 가는 이유 중 하나이다. 한식을 좋아하는 나에게 정말 잘 맞는 파스타이다. 링귀니에 장조림 소스가 더해지고 부들부들한 꽈리고추로 마무리한 이 요리는 이름만 봐도 딱 상상하는 그 맛이다.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다.

다음으로 추천할 메뉴는 오일 링귀니 파스타 올리브오일에 판체타와 애호박을 볶아 쪽파로 마무리한 이 파스타도 정말 맛있다. 판체타는 이탈리아식 베이컨으로 깍두기처럼 두꺼워 씹는 맛 또한 참 좋다. 
이 외에도 소시지, 계란, 당근라폐, 브리오슈 빵과 잼 등으로 구성된 브런치 플레이트도 알차고 맛이 좋으니 꼭 맛보길 바란다.
 
 
야외 데이트를 즐기기 딱 좋은 요즘 경복궁역 근처에서 전시도 보고 오루로에서 기분 좋은 한 끼 해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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