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식도락(食道樂) - 광화문 - 우육면관

M스토리 입력 2024.05.16 13:34 조회수 2,759 0 프린트
 

광화문 - 우육면관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맛집이라는 ’우육면관‘이라는 곳을 알게 되어 가게 되었다. 방문 전에 검색해 보니 이곳은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3년 연속 선정된 곳이라고 해서 더욱 기대가 높아졌다.

종각역 1,2번 출구로 나와 골목길을 걷다 보면 나오는 2층짜리 건물이 ’우육 면관‘이다. 건물부터 맛집 일 것 같은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빨간색 건물에 한자로 가게 이름이 적혀있다. 예상한 대로 대기가 있었고 캐치 테이블 앱으로 예약하면 더 수월하다.
 
 
1층 내부는 다찌석으로 되어있어서 혼자 오는 손님들한테도 괜찮을 것 같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모두 테이블 석으로 꽤 많은 손님을 수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곳의 메인 메뉴는 우육전골이다. 우육면관은 여러 지점이 있지만 전골메뉴는 광화문점에만 있다. 광화문점으로 온 이유이기도 하다. 곁들임 요리로는 어향가지, 마파두부 등이 있다.

우육전골은 비주얼부터 합격이었다. 아롱사태, 양지, 업진살 세 가지의 고기종류와 야채가 가득 담겨 있다. 국물은 한우사골, 소고기, 20여 가지의 신선한 식재료를 정성 들여 끓였다고 하는데 국물을 한입 하는 순간 진하고 깊은 맛이면서 몸을 아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아주 좋았다. 사람들이 보약 같다고 하던데 그 말이 이해가 되는 순간 이였다.
 
 
술은 못하는 사람도 술 생각이 저절로 나게 하는 맛이다. 전골은 소스를 이용해 먹을 수 있는데 마늘간장, 고수장, 마라장 총 세 가지로 여러 가지 맛으로 먹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어향 가지는 튀긴 가지를 어향소스에 버무려서 나오는데 향긋한 어향소스가 풍미를 깊게 만들어 주어 이 요리 또한 기억에 남는다.

업장의 분위기도 좋고 요리들의 비주얼이나 맛이 모두 좋아서 소중한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무더운 날씨가 오기 전에 방문해서 따끈하고 시원한 우육전골과 공부가주나 연태구냥과 즐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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