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현의 주도이자 규슈의 관문 '후쿠오카' 투어기

M스토리 입력 2024.05.16 13:26 조회수 2,310 0 프린트

[붉은악마라이더스 김종성 회장과 함께 떠나는 해외 바이크 투어 ]

후쿠오카 성의 야경. 후쿠오카 성은 에도시대(1603년에서 1868년)에 지어졌으며, 다양한 문화재를 볼 수 있다.

한국에서 이웃나라 일본의 가장 가까운 섬인 ‘규슈’로 가려면 수도 ‘후쿠오카’로 입국해야 하는데 항공기를 이용하여 후쿠오카 공항으로 입국하는 방법과 부산에서 페리호를 타고 ‘하카타 여객터미널’로 입국하는 방법이 있다. 하긴 한국에서 제일 가까운 일본 섬인 대마도는 북쪽의 ‘하카타츠항’과 남쪽의 ‘이즈하라항’이 있지만 승용차나 모터사이클은 화물 입국을 할 수 없기에 반드시 ‘후쿠오카 하카타’ 여객터미널을 통해 일본으로 입국 후 일본 내 여객 페리를 이용하여 ‘대마도’ 여행을 할 수 있다. 

나는 부산의 ‘자성대’에 위치한 ‘조선통신사 역사기념관’ 현상설계의 자료조사차 업무 관계로 ‘대마도’를 여러 번 방문한 경험이 있어 ‘대마도 박물관’과 ‘덕혜옹주’의 기념비 등 유명 관광 지와 저렴하고 맛있는 여러 음식점들이 많이 있어 다시 기회가 되면 모터사이클로 라이딩 할 계획이다. 참고로 ‘대마도’에는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 동호회가 있는데 ‘후쿠오카 HOG’ 챕터 소속의 분회로 활동한다.
 
나카스 강의 일몰. 나카스 강 인근에는 일본식 포장마차가 많아 야경을 즐기면서 술 한 잔을 즐기기에 좋다.
부산 국제 여객터미널에서 ‘뉴 카멜리아’ 페리호에 모터사이클을 싣고 ‘하카타 여객터미널’에 하선하여 통관검사와 세관 신고를 거쳐 ‘후쿠오카’에 입국하는 데는 총 15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부산 여객터미널에서 출국신고와 세관검사 후 승선하여 운항하는 시간만 1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참고로 모터사이클을 선적할 경우 부산에서 ‘하카타 여객터미널’까지의 페리호 왕복 요금은 승선자 포함 60만원 정도와 현지 일본의 모터사이클 운행보험료 포함 기타 경비 약 15여만원 정도 추가된다. 물론 일본 체류 기간에 따라 보험료의 기준이 다른데 이번 투어에는 1주일 정도 예정으로 비용을 최소화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해외로 모터사이클을 수화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나라는 일본인데 입항 도시로는 후쿠오카 하카타 입항, 혼슈우 시모노세키 입항과 오사카 입항이 있는데 유의 할 점은 반드시 페리호의 화물 운송 예약을 미리 확인 후 신청해야 본인의 여행 스케쥴과 맞출 수 있는데 출국 보름 전에 화물 선적의 예약 현황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일본의 전설적인 할리 라이더 야마모토(사진 오른쪽) 회장과 김종성 회장.
‘후쿠오카 할리HOG’ 챕터에는 유명한 레전드 라이더인 ‘야마모토’ 선생이 활동하고 있다. 야마모토 선생은 현재 75세인데 아직도 일본의 고속열차 ‘신칸센’의 엔지니어로 현역에 종사할 정도로 건강하며, 또한 라이딩 할 경우에는 늘 부인을 뒷좌석에 텐덤하여 함께 즐길 정도로 진정한 라이더라고 할 수 있다. 서울과 부산에서 열리는 모터사이클 행사에도 17년 전부터 자주 왕래해서 한국에도 많은 친구가 있다고 한다. 얼마 전 ‘할리 HOG챕터’ 40주년 기념을 맞아 미국 ‘밀워키’ 본사로부터 공로 기념패를 받을 정도로 일본 열도 전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라이더라 할 수 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좌측통행 우선으로 주행에 유의하여야 하는데 특히나 교차로 부근의 비보호 우회전을 항시 주의해야 하고 신호 대기 중 양방향 주행 차량들을 고려해 미리 정지선을 추월하며 안전하게 신호 대기 할 수 있다.
 
후쿠오카 디자인 후배부부와 함께 이자카야에서.
우리나라에서는 구글맵으로 목적지 안내를 받을 수 없지만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던 핸드폰을 가져가서 구글맵을 켜면 국내에서 사용할 수 없었던 목적지 안내 기능이 활성화돼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모터사이클도 고속도로를 주행할 수 있기 때문에 라이딩 코스 설정 시 앱에서 고속도로 우선, 국도 우선, 최단 시간 우선 등 조건을 잘 보고 설정해야 예상치 못한 경로로 주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일본은 철도를 비롯한 고속도로와 유료도로가 거의 민자로 건설되기에 통행료도 우리나라보다 약 2배 정도로 비싼 편이다. 시간 절약 등 부득이한 이유로 비싼 통행 요금을 감수하고서 고속도로 등 유료 도로를 통행할 일이 생길 수 있다. 유료 도로 통행 시 톨게이트의 맨 좌측 진입로로 가면 요금 징수원의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본인 소유라면 신용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 단 신용카드는 비자나 마스터, JCB 등 해외 결제를 할 수 있는 카드여야 한다. 통행료 수납뿐만 아니라 셀프 주유소 등에서 연료를 보충할 때도 신용카드로 대금을 지불하면 된다. 주의할 점 가운데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모터사이클 주차는 각 건물 사이 모터사이클 주차장과 관광지에 마련된 별도의 모터사이클 주차장을 필히 이용해야 한다. 아주 짧은 주정차라 할지라도 도로 갓길 혹은 인도 위나 건물 앞 등에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유센테이 공원 앞에 위치한 스시집.
후쿠오카에는 유명한 관광명소와 맛집들이 많으며 특히나 요즈음은 엔저의 영향으로 관광하기에 매우 좋은 조건이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갈만한 곳을 추천한다면 ‘후쿠오카 성’, ‘캐널시티’와 ‘유센테이 공원’ 그리고 ‘나카스’ 강변의 노을 및 ‘후쿠오카 타워’에서 야경 을 보는 것을 필수 코스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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