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의회 선거와 유럽의 날(5월 9일)을 앞둔 지난 5월 7일 유럽이륜차산업협회(ACEM), 유럽이륜차운전자협회(FEMA), 국제모터사이클연맹(FIM) 등 유럽 주요 이륜차 단체가 유럽 정상에게 보내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 세 단체는 공동 선언문을 통해 유럽 기관에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임기 동안 전략적 정책이 이륜차를 적극적으로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차기 유럽 의회의 의원을 선출하는 유럽 의회 선거가 오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유럽에서 이륜차 산업은 EU GDP에서 약 214억 유로를 차지하며, 38만9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와 영토 통합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에서 이륜차를 비롯한 모페드와 삼륜차, 초소형 사륜차 등 약 4000만대의 L-카테고리 차량이 도시와 농촌에서 사람과 물품이 이동하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이륜차는 깨끗하고 효율적이며,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즐거운 모빌리티라고 설명했다.
세 단체는 이륜차를 타는 것은 지속가능한 산업 리더십을 촉진하는 동시에 시민의 삶의 질을 중시하는 유럽의 현재 비전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동선언문을 통해 이동성 및 운송 정책을 지원하는 동시에 공공 기관과 라이더, 이륜차 산업 간의 추가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5가지 전략적 영역으로 △안전 △환경 및 지속가능성 △산업경쟁력 지원 △연구와 혁신 △모터스포츠, 레저 및 관광 등을 꼽았다.
ACEM 회장이자 피아지오 CEO인 미켈레 콜라니노는 “EU 인구의 75%가 모여 있는 도시와 도시 주변 지역에서 L-카테고리 차량은 일상적인 통근 및 소화물 물류에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해 도보나 자전거와 같은 소프트 모빌리티와 자동차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다”고 말했다.
오드 테르예 도빅 FEMA 회장은 “새로 선출된 유럽 의회 의원이 특히 도로 안전과 관련된 이륜차 운전자의 요구를 고려해주길 바란다. 우리는 유럽 의회가 필요할 때 언제든 조언과 전문지식을 제공할 것이다. 우리 세 단체는 공동의 이익과 권리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약속으로 단결했다”고 말했다.
호르헤 비에가스 FIM 회장은 “모터사이클 스포츠는 유럽 연합 관광의 핵심 동력이다. FIM은 세 단체가 함께 모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스포츠의 기여에 주목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모터사이클 스포츠는 경제적으로 중요할 뿐만 아니라 EU 시민과 더 넓은 세계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신기술의 테스트 베드로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