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조 조현의 바이크 리뷰] 새로운 프리미엄 엔진오일의 발견 YACCO MVX1000 10W40

M스토리 입력 2024.05.16 13:07 조회수 1,674 0 프린트
 

완연한 봄날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바이크 타고 라이딩하기 딱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10개월만 유지되면 참 좋겠다는, 오로지 라이더 기준의 생각 계속 나는 정도로 날이 좋습니다.

서울은 물론이고 인근 교외로 나가면 좋은 날을 한껏 만끽하려는 듯 많은 바이크들을 만납니다. 외곽의 도로들은 넓고 차량도 별로 없기에 좀 더 쾌적하게 속도를 올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가의 또는 고배기량의 바이크들이 많이 보입니다. 레져용 고배기량 이륜차 등록 대수는 경기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앞으로 레져용 바이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고배기량 바이크들은 대부분 가격대가 높습니다. 따라서 부품값도 높습니다. 그래서 유지보수를 소홀히 하면 수리비용으로 수백에서 수천까지 나가는 뼈아픈 경우가 가끔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상사를 막으려면 우선, 가장 핵심이고 비싼 엔진의 유지, 보수, 관리가 중요합니다.

고배기량 바이크는 차량 대비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에 고출력을 내는 고효율 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빠른 회전수를 견뎌야 하기에 내구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혹사 당하는 엔진 내부 부품을 최대한 잘 보듬어서 좋은 성능을 오래오래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엔진오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바이크, 특히 고배기량 매뉴얼 바이크 엔진오일은 기본적인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JASO MA2 가 그것인데, 간단히 말씀드리면, 바이크 엔진 오일은 클러치와 미션까지 하나의 엔진오일이 윤활을 시켜주어야하기 때문에 클러치 미끄럼 방지 등의 전문 처리가 된 바이크 전용 오일을 써야 제대로 된 엔진 윤활과 유지/관리를 할 수 있기에 이러한 인증을 받은 오일이라는 뜻 입니다.

또한 흔히 이야기 하는 100% 합성유이면서, 기유(베이스 오일)가 좋아야하고, 그 외에 합성되는 케미컬과 점도가 고배기량 바이크를 운용하는데 적절, 또는 우수해야 합니다.

이번에 사용해본 YACCO의 MVX1000은 이러한 조건들 대부분을 우수하게 충족시키는 프리미엄급 바이크 엔진오일입니다. 10w40의 무난한 점도로 한겨울이 아닌 대부분의 조건에서 사용이 용이합니다.(5w40, 10w50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유가 에스테르로 기유를 분류할 때 가장 좋은 성능을 내게 해주는 최상급 기유를 사용했습니다. 그만큼 가격이 비싸지긴 하지만, 엔진 내부 저항이 적어지고 케미컬들이 일정기간 동안 엔진부품들의 마모, 청정 등도 확실하게 관리해서 성능향상과 부품 관리 양쪽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MV아구스터 드랙스터800과 M1000RR, 서킷교육용 S1000RR에 넣고 사용해본 실제 느낌은, 우선, 시동을 켜고 스내칭을 살짝 해보는 순간 엔진 필링이 부드러워졌다는 걸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오래 타고있던 바이크일수록 오일 종류를 바꾸었을 때 차이를 빠르게 캐치할 수 있습니다. 3대의 바이크 모두 기존에 꽤 타왔던 바이크 이기에 이러한 부드러워진 필링을 곧바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필링은 바이크 주행에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기분 좋은 느낌을 더해주기에 중요한 장점입니다.
두 번째는 가속할 때는 가벼움입니다. 에스테르 계열의 보편적인 특징이기도 한데, 중고속 알피엠 이상으로 달리면 전보다 더 가볍게 나가는 느낌을 줍니다. 토크가 높은 것처럼 두껍게 확 밀어주는게 아닌 가속해 나가는데 누가 뒤에서 한손으로 바이크를 잡고 슬쩍 같이 밀어주는 느낌입니다. 드라마틱하게 확 나가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전보다 가볍게 나가는 느낌이라 가속하는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그리고 가끔 이슈가 되는 열간, 냉간 시동성의 문제는 없었습니다. 한겨울에는 아직 테스트를 못해봤지만 극단적은 추위가 아니면 무난한 시동성을 보여줄 거라 생각합니다.
 
 
가장 많이 궁금해하고 관심을 갖는 오일 마일리지에 대한 내용을 보면, 테스트 했던 3대의 바이크 중에 1대는 1,200km, 나머지는 500km 정도씩 주행을 했습니다. 현재 느낌으로는 1,200km 주행한 바이크도 진동이 심해지거나 오일 교체시기가 왔다는 느낌이 명확하게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고성능이지만 상대적으로 마일리지가 낮다고 알려진 에스테르 계열임을 감안하면 일단 마일리지에서도 수준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권장 오일 교환주기는 4,000~5,000km 인데 그래도 엔진을 좀 더 관리하고 싶다는 생각에 저는 2,000~3,000km 사이에 교환하겠습니다.

이 오일의 정가는 3만원대입니다. 프리미엄 오일급의 가격만큼 성능도 잘 받쳐주는 오일이라는 느낌입니다.

내 바이크 엔진을 잘 케어해주고 싶으시거나, 엔진 필링이나 가속 느낌의 약간의 개선을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드신다면 다음 오일 교환시기에 mvx1000을 한 번 교환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저의 오일 리뷰 점수는 5점 만점에 4.6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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