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AMA, 자율주행 시스템 이륜차 인식 규정 마련 DOT에 촉구

M스토리 입력 2024.04.30 14:31 조회수 1,415 0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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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륜차운전자협회(AMERICAN MOTORCYCLIST ASSOCIATION, 이하 AMA)는 지난 4월 26일 최근 미국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오토파일럿 모드로 운행 중인 테슬라 차량이 이륜차와 충돌해 사망자를 낸 사고와 관련해 자율주행시스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미국교통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 DOT)에 촉구했다. 

AMA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차량의 충돌 방지 및 자율주행차 기술이 이륜차를 인식하고 반응해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규정을 DOT사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MA 회장인 롭 딩먼은 “비극적인 사망사고는 미연방 자율주행차 정책에 이륜차에 대한 인식 및 반응 기능을 포함해야 한다는 AMA의 요청이 아직 반영되지 못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이륜차 운전자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에게 애도를 표하며, 슬프게도 DOT,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동차 제조사 및 기술 기업에게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야 조치를 취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남게 됐다.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니며 이륜차 운전자의 고유한 특성을 염두에 두고 자율주행 시스템을 설계하고 테스트하지 않는 한 이번 사고가 반복될 수 있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AMA는 지난 2022년 2월 이륜차산업협회와 이륜차안전재단과 함께 DOT 장관 및 관련 부서 담당자와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당시 회의 주요 논의 사항 중 하나는 새로운 자율주행 차량과 충돌 방지 기술이 이륜차를 적절하게 인식하고 반응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롭 딩먼 회장은 당시 회의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DOT 장관은 자율주행 차량과 이륜차 운전자에게 미치는 잠재적인 위험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뒤에도 AMA의 우려는 반영되지 않았다.

실제 고속도로 안전보험연구소(IIHS)에서 자율주행 차량과 충돌 방지 기능 등의 시스템을 이륜차 인식 등 새로운 시험 방법으로 테스트한 결과 소형 SUV 10대 중 1대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테스트 차량 중 4대는 충분히 경고하지 못했거나 너무 늦게 경고해 충돌을 피할 수 없었다. 

AMA는 이륜차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미국 연방 기관과 자동차 제조사, 기술 기업 및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자율주행 차량 기술이 철저히 조사되고 이륜차 운전자를 포함한 모든 도로 사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지 확인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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