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정책소통공간 국민생각함에서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9일까지 진행된 ‘이륜자동차,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 허용해도 될까요?’라는 제목의 온라인 설문조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설문은 지난해 이륜차 운전자 단체인 ‘앵그리라이더’가 온라인 서명과 함께 고충민원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기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륜차의 자동차 전용도로 운전 허용을 주제로하는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에는 본인인증을 마친 1만3624명이 설문에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댓글은 1360개가 달렸으며, 추천 3003건, 반대 42건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문에 참여한 1만3624명 가운데 이륜차 운전자는 3237명(25.22%), 이륜차와 자동차를 함께 운전하는 사람은 8259명(60.62%)로 85.84%가 이륜차를 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운전자는 1682명(12.34%), 운전자가 아닌 사람은 246명(1.8%)으로 이륜차 운전자가 아닌 사람의 참여도는 상대적으로 크게 낮았다. 이륜차 운전자의 응답 비중이 크게 높음에 따라 설문 응답 결과는 이륜차에 호의적으로 나타났다.
이륜차 운전자의 운전행태의 위험성, 안전제한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8930명(65.54%)이 이륜차 운전자와 다른 자동차 운전자의 위험성이 동일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륜차 운전자가 다른 자동차 운전자보다 안전하게 운전한다는 응답도 3187명(23.39%)에 달했다. 반면 이륜차 운전자가 다른 자동차 운전자보다 위험하게 운전하고 있으므로 이륜차 운전자에 대한 안전 제한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1076명(7,89%), 기타 431명(3.16%)에 그쳤다.
이륜차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통행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1만2221명(89.7%)가 이륜차의 자동차전용도로 통행을 허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현재는 아니라도 장기적으로 통행 허용에 대한 검토(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759명(5.57%)였으며, 현재와 같이 이륜차의 통행을 금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644명(4.72%)에 그쳤다.
주관식으로 이륜차의 자동차전용도로 통행 허용에 관한 추가적인 문항도 있었으나 주관식으로 등답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국민생각함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정책소통공간이다. 여러 공공의제에 대해 생각을 나누고 정책수립과 제도개선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