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식도락(食道樂) - 짚불구이 몽탄

M스토리 입력 2024.04.16 14:02 조회수 1,319 0 프린트
 

삼각지 - 짚불구이 몽탄

서울 3대 고깃집으로 유명한 삼각지 ‘몽탄’에 다녀왔다.

생긴 지 5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수많은 대기가 있다고 해서 마음을 단단히 먹고 방문하였다.

전라남도 무안군 몽탄면에서 짚불구이 삼겹살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다고 한다.
 
 
몽탄은 삼각지 역 근처 골목에 위치해 있는데, 외관부터 적산가옥이 떠오르는 예스러운 멋이 있고 내부로 들어서면 기존에 알던 다른 고깃집과는 차별화된 멋스러운 인테리어가 시선을 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에 중앙에서는 몽탄의 존재감을 알리듯 화려하게 짚불로 고기를 굽고 있고 뒤로는 고기들이 가득한 냉장고가 배경처럼 보여 진다. 

기대를 안고 주문을 했다. 메뉴는 간단하게 우대 갈비, 항정살 두 가지이다.
 
 
우대 갈비는 소의 6~8번 갈빗대인 꽃갈비를 뼈째 짚 위에 얹어 내어오는데 그 비주얼이 때문에 더 기대감이 들었다. 솥뚜껑에 구워주는 우대 갈비의 맛은 달고 짠 양념과 불 향 나는 옷을 입은 것 같은 부드러운 꽃갈비는 정말 너무 맛있어서 입이 떡 벌어졌다. 긴 웨이팅은 생각이나 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다.

이곳은 우대 갈비뿐만 아니라 서브로 나오는 양파김치, 살짝 얼려 나오는 무생채, 냉이를 가득 올린 된장찌개, 양파 볶음밥까지 무엇 하나도 뺼 수 없을 만큼 다 맛있었는데 알고 보니 온라인이나 백화점에서도 늘 매진을 기록한다고 하니 주문해서 웨이팅 없이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몽탄은 맛은 당연하고 멋과 향, 그리고 비주얼과 공간이 주는 힘을 잘 이용하여 요즘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

몽탄의 특별한 멋과 맛 두 가지 모두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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