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F1 소유한 리버티 미디어 MotoGP 인수 발표

M스토리 입력 2024.04.16 11:31 조회수 1,954 0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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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모터사이클 레이스인 MotoGP 주관사인 도르나 스포츠가 포뮬러원(이하 F1)을 소유한 리버티 미디어 그룹의 소유가 된다.

리버티 미디어는 지난 4월 1일 MotoGP를 주관하는 도르나 스포츠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리버티 미디어는 미국의 언론 재벌 존 말론이 소유한 미디어 기업이다.

도르나는 리버티 미디어가 소유한 포뮬러원(이하 F1) 그룹의 트래킹 스톡에 속해 독립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트래킹 스톡’이란 한 회사의 특정 사업 부문 실적을 바탕으로 발행하는 주식이다. 1994년부터 도르나의 CEO를 맡아온 카멜로 에즈펠레타는 CEO직을 유지하며, 본사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유지된다.

도르나는 MotoGP 뿐만 아니라 Moto2와 Moto3, 전기이륜차 레이스인 FIM MotoE, FIM 슈퍼바이크 월드 챔피언십, FIM 여성 서킷 레이싱 월드 챔피언십 등 세계적인 모터사이클 레이싱에 대한 독점권을 보유한 기업이다.

리버티 미디어는 도르나의 지분 약 86%를 인수할 예정이며, 현 도르나 경영진은 약 14%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도르나의 기업 가치는 약 42억 유로(약 6조1000억 원)이며, 지분 가치는 약 35억 유로(약5조862억 원) 리버티 미디어가 도르나의 지분을 인수한 뒤에도 MotoGP의 부채 잔액은 종전과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지분 인수는 올해 말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리버티 미디어의 사장 겸 CEO인 그렉 마페이는 “MotoGP 인수를 통해 주요 라이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MotoGP는 충성도가 높고 열성적인 팬층, 매혹적인 레이싱, 우수한 현금 흐름 창출력을 갖춘 글로벌 리그다. 카멜로 CEO와 도르나 경영진은 더 넓은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훌륭한 스포츠 스펙터클을 구축했다.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MotoGP 팬과 팀, 상업 파트너 및 주주를 위해 스포츠를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르나 카멜로 CEO는 “이번 거래는 오늘날 모터스포츠의 가치와 성장 잠재력을 입증하는 증거다. 리버티 미디어는 스포츠와 자산 개발 분야에서 놀라운 실적을 보유한 기업으로, 전 세계 MotoGP 팬층을 확대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파트너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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