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티의 상징 데스모드로믹 밸브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서용덕 기자 입력 2020.10.16 17:05 조회수 5,790 0 프린트
V4 그란투리스모 엔진

데스모드로믹 밸브는 1950년대 이후 두카티를 상징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11월 출시 예정인 두카티의 듀얼 퍼포즈 신작인 멀티스트라다 V4의 심장에는 밸브 스프링 방식이 적용됐다.
두카티는 11월 멀티스트라다 V4 출시를 앞두고 지난 10월 15일 V4 그란투리스모 엔진을 공개했다. 두카티에 따르면 V4 그란투리스모 엔진은 파니갈레 V4에 장착된 데스모세디치 스트라달레 엔진과 기본적인 레이아웃과 기술적인 특징을 공유하지만 데스모드로믹 밸브 대신 밸브 스프링 방식이 적용됐다. 
V4 그란투리스모 엔진에 스프링 밸브 방식을 사용한 것은 높은 신뢰성을 구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알려졌다. 두카티에 따르면 V4 그란투리스모 엔진의 밸브 점검 주기는 6만km이 이른다. 파니갈레 V4 S에 장착된 데스모세디치 스트라달레 엔진의 데스모 밸브 점검 주기가 2만4000km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점검 주기가 연장됐다.
V4 그란투리스모 엔진은 새로운 배출가스 허용기준인 유로 5를 충족하며, 1만500rpm에서 170ps(125kW)의 최고 출력을 내며, 8750rpm에서 125N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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