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영국, 이륜차 버스전용차로 통행 허용 온라인 의견 수렴

M스토리 입력 2024.03.29 17:06 조회수 1,268 0 프린트
Photo by Anisat Yunusa on Unsplash

영국 정부가 버스전용차로 이륜차 통행 허용에 관한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3월 17일 온라인 창구를 개설했다. 온라인을 통한 여론 수렴 기간은 오는 6월 9일까지다.

이번 영국 정부의 온라인 여론 수렴은 올해 초 영국 교통부가 이륜차도 버스전용차로를 통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영국 교통부의 지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필요에 따라 이륜차가 버스전용차로를 통행할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이륜차의 버스전용차로 통행 허용이 영국 전역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닌 개별 지방자치단체 각자 허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이륜차 운전자가 합법적으로 버스전용차로를 주행하다 지방자치단체의 경계선을 넘어선 순간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으로 벌금을 물어야 하는 억울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판단에 따라 이륜차의 버스전용차로 통행 허용 여부가 다를 경우 발생할 혼란을 막기 위해 영국 정부가 온라인을 통한 여론 수렴에 나선 것이다.

영국 정부는 현행 규정대로 지방자치단체에 이륜차의 버스전용차로 통행 허용 여부를 그대로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기본적으로 이륜차가 버스전용차로를 통행하도록 허용할 것인지 두 가지 안 중에서 어떤 안이 좋은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가이 오퍼면 영국 교통부 장관은 “영국 이륜차 운전자가 일부 버스전용차로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지역에 따라 달라 보편적이지 않고 일관성도 없었다. 이를 고치면 이륜차 운전자의 이동 시간을 단축하고 일반 차로의 혼잡 감소 등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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