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조 조현의 바이크 리뷰] 치명적인 매력 포인트 가득한 BMW R 1300 GS

M스토리 입력 2023.12.28 14:41 조회수 1,638 0 프린트
 

BMW모토라드는 지난 2023년 12월 2일 BMW R 1300 GS 를 국내 공식 런칭했다.

BMW모토라드의 GS시리즈는 어드벤처 장르를 개척하고 40년 이상 그 정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날은 풀 체인지 된 GS 시리즈의 플래그십이 공개된 자리다.

BMW모토라드의 GS시리즈는 모든 바이크 모델을 통틀어 혼다의 CBR과 스즈키의 하야부사 등과 함께 가장 네임밸류가 높다. GS시리즈의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라는 것 때문인지 역대급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BMW R 1300 GS 는 공개 몇 시간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하며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지난 2023년은 신차 판매가 완진히 멈췄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시장이 얼어 붙었다. 이 때문에 BMW R 1300 GS 는 꽁꽁 얼어붙은 이륜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구원 투수로 관심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글로벌 런칭 이후 국내 런칭 전까지 국내 라이더들이 궁금해 했던 사항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우선, 실물을 보자마자 와닿은 것은 긍정적인 의미로의 반전이었다. 사진으로는 못생겼다는 의견이 많았던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실물로 봤을 때는 완전히 달랐다.

사진으로 보고 "디자인이 뒤로 간다"며 혹평하는 라이더가 많았다. 그러나 실물을 보니 헤드라이트부터 어퍼카울-퓨얼탱크까지 이어지는 라인의 적절한 질감과 부피감이 고급지고 눈이 가게 디자인 됐다.

외관 디자인은 개인 취향 영역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실물로 본 헤드라이트는 대부분 호평이지 않을까 감히 생각이 들 정도로 첫 인상의 호감도를 끌어올려 주는 포인트가 됐다.

더불어 전체적인 차체가 컴팩트 하게 보입니다. 기존 GS 시리즈는 커다란 탱크와 웅장함, 부피감 등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이런 부피감이 부담스러워 구입을 망설이는 경우도 주위에 꽤 있었다. 그러나 BMW R 1300 GS는 부담스럽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전작에서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을 잘 덜어내서 유려하게 잘 조각한 느낌이다. 실제로 경량화도 많이 이뤄져 최근 하드 엔듀로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는 GS 시리즈의 한 꼭지점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주행 전 느낄 수 있는 최대 장점이자 어쩌면 이 모델의 최고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기능이 어탭티브 헤이트 컨트롤(AHC)이다. AHC는 시트에 앉자마자 AHC의 성능에 감탄했다. 정지 상태에서는 차량 높이가 30mm 낮출 수 있어 발착지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예전에는 발착지성 때문에 로우 시트로 바꾸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럴 필요가 거의 사라졌다. 앞으로 로우시트 등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출시된다면 AHC와 함께 보다 시트고를 낮출 수 있어 정지 및 저속 주행 시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최대 145마력을 달성한 엔진 출력의 향상과 함께 주행 질감의 부드러움과 여유 있는 토크,  최신 플래그십 투어러 수준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전자장비 등 제대로 칼 갈고 나온 느낌이다.

BMW GS R 1300 GS는 최근 어드벤처 장르의 인기에 힘입어 여러 브랜드에서 경쟁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러한 도전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듯 단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잘 나왔다. 굳이 단점을 찾는다면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출시 직후 완판된 것을 보면 국내 라이더들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가격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의미일 것이다. 이후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납득되는 수준의 가격이라는 주장은 더 강한 설득력을 얻을 것이다.

기존에 GS 시리즈에 큰 관심이 없던 라이더나 특히 큰 차체로 마음이 가지 않았던 경우에는 실물을 직접 보고 판단하길 권한다. 앞서 말했던 유려하고 컴팩트한 외관에 앉는 순단 부담이 사라지는 시트고 등 시승을 한다면 구매 욕구를 상승시킬 치명적인 매력 포인트가 적극적으로 다가올 것 같다.

BMW모토라드가 GS 시리즈를 이렇게 제대로 업그레이드 했으니 경쟁사들은 앞으로 대응 모델을 출시하는데 고민이 많을 것 같다. 그러나 그만큼 여라가지 측면에서 개선하거나 가격을 조정한 차량이 출시할 수 밖에 없을테니 라이더 입장에서는 즐거운 고민의 시간이 이어질 것 같다.

프리뷰 점수는 5점 만점에 4.9점이다.
by. 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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