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영국 요크셔주 휘트비 기차역 주차장 이륜차 주차금지 논란

입력 2023.12.28 14:38 조회수 1,563 0 프린트
카페 휘슬스탑

영국 ‘노던 레일(Northern Rail)’이 요크셔주 휘트비 기차역 주차장에 이륜차 주차를 금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휘트비 기차역 주차장에 이륜차를 주차하지 못하면 이륜차 라이더가 바이크 카페로 유명한 카페 ‘휘슬스탑(Whistlestop)’을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휘트비 기차역에 자리한 카페 ‘휘슬스탑’은 수년 동안 이륜차 라이더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라이더 명소이자 만남의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최근 ‘노던 레일’이 휘트비 기차역 주차장에 이륜차가 주차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50파운드(약 8만2000원)의 벌금을 부과해 이륜차 라이더와 라이더 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휘슬스탑’은 페이스북을 통해 휘트비 기차역 주차장의 이륜차 주차 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을 게시하고 “이러한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노던 레일이 주차장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륜차 주차 금지는)노든 레일이 결정한 것이다. 우리에게는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영국이륜차연맹(이하 BMF)은 ‘휘슬스탑’은 매주 목요일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자전거의 밤이 열리는 곳으로 휘트비 기차역의 이륜차 주차 금지로 인한 영향에 카페 주인들이 우려하고 있으며, BMF는 이륜차 주차 금지 조치를 이륜차 운전자에 대한 '차별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BMF는 휘트비 기차역 주차장에 이륜차 주차를 금지한 노던 레일의 결정에 항의 서한을 발송했으며, 노던 레일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평화적인 시위를 벌일 것을 예고했다.

한편, ‘노던 레일’은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열차 운영사로 영국 교통부가 설립한 ‘DfT OLR 홀딩스’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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