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 코로나19 집단감염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9.17 16:44 조회수 4,769 0 프린트
2019년 개최된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

지난 8월 7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스터지스에서 개최된 ‘제80회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와 연관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들이 70여명 이상 발생됐다.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는 매년 개최되는 10일 간의 행사로 미국 전역에서 50만여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다. 당시 지역 주민 및 보건 전문가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주최측에 의해 강행돼, 46만대가 넘는 차량과 오토바이가 행사장에 몰려들었다. 더불어 현지인들에 의하면 군중들이 마스크를 거의 착용하지 않았다고 보고됐다.

2018년 개최된 스터지스 모터사이클 랠리

행사 이후 사우스다코다주와 인접한 미네소타주에서 행사 참석자들 중 최소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네브래스카주의 팬핸들 지역에서는 7명의 확진자가, 노스다코타주에서는 17명의 환자가 해당 행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 외에도 위스콘신주, 몬태나주, 와이오밍주에서도 행사와 유관한 확진자가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스터지스시 행정 담당관은 CNN 인터뷰를 통해 “행사 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대다수가 행사 개최를 반대했지만, 시 당국은 행사를 열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모이는건 막을 수 없다며 행사를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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