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라이더들을 위한 바이크카페, 카페 컴플렉스

김은솜 기자 입력 2020.09.15 09:07 조회수 5,288 0 프린트

카페 컴플렉스는 2017년 연남동에 2호점을 오픈하면서 라이더 고객들이 알음알음 찾고 있는 바이크카페다. 지난달 홍대입구역 인근 서교동으로 장소를 이전하며 주차 및 소음 문제에서 전보다 훨씬 자유로워져 라이더 고객들이 방문하기에 더욱 알맞은 곳으로 탈바꿈했다. 

카페 컴플렉스의 1호점은 강남구 대치동, 2호점은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해있다. 1호점은 로스터리카페로 운영되고 있으며 2호점은 많은 라이더들이 바이크카페로 이용하고 있다. 현재 2호점은 유승수대표와 그의 부인인 정서경대표가 함께 공동 운영하고 있다.

카페 컴플렉스 유승수대표는 14년간의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바리스타로서 2013년 로스터리카페 컴플렉스 1호점을 삼성역 인근에 오픈했다. 카페 컴플렉스는 전문 바리스타에 의해 운영, 생두 선별, 로스팅, 추출 등의 모든 과정이 관리되는 카페로 매장 관리, 제품 및 음료 개발 등의 모든 절차가 자체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유승수대표는 2017년 카페 컴플렉스 2호점을 연남동에 오픈했지만 소음 등의 문제로 민원이 잦아 현재 위치한 서교동으로 지난달 이전했다. 연남동에 있을 당시에도 라이더들이 찾아드는 바이크카페로 이름을 알려왔지만 기존 시작은 바이크와 관련한 테마를 특정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유승수대표는 당시 오픈 후 우연찮게도 라이더들이 자주 방문하며 자신 또한 자연스럽게 바이크에 입문하게 됐던 것이 계기가 되어 바이크카페 컨셉을 잡게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정서경대표 또한 얼마 전 2종소형면허를 취득하고 라이딩 연습에 나섰다고 한다. 유승수대표와 정서경대표는 각각 할리데이비슨 아이언883과 883슈퍼로우를 소유하고 있다. 둘은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로서 할리동호회인 ‘초우즌 라이더스’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기도 하다. 

카페 컴플렉스에서는 현재 라이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굿즈들을 제작 중에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제작된 상품으로는 스티커, 키링, 티셔츠 등으로 카페 컴플렉스 방문 시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카페 컴플렉스 2호점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잉어 일러스트가 디자인된 티셔츠가 눈길을 끈다. 카페 컴플렉스는 이전 업장에서 사용하던 ‘잉어액자’라는 상호의 간판을 그대로 사용 중이다. 인테리어 진행 당시 잉어액자 간판이 가진 특유의 빈티지하고 유니크한 감각을 살려 카페에 특별한 이미지를 부여한 것이다. 한편, 카페 컴플렉스의 굿즈들은 모두 자체적으로 제작 및 디자인한다고 한다. 더불어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카페 컴플렉스의 내부 인테리어 또한 모두 셀프 인테리어로 진행됐다.

유승수대표는 무엇보다 자체 로스팅 카페로서 커피에 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항상 1호점에서 직접 로스팅해온 커피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카페 컴플렉스에서는 이탈리아 북부 지방 느낌으로 산뜻한 맛과 향, 중간 바디의 부드러움, 깔끔한 뒷맛이 특징인 노르드 블랜드와 이탈리아 남부 지방 느낌의 고소함과 초콜릿향, 진한 바디의 묵직함, 깊은 풍미 등이 특징인 수드 블랜드 두 가지의 하우스 블랜드를 사용 중이다. 유승수대표는 “라이더들이 카페 컴플렉스를 방문하는 이유가 단지 바이크카페라서 만이 아닌 커피가 맛있다는 이유로도 찾을 수 있을 만큼 커피에 자신이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카페 컴플렉스 2호점에서는 1호점과 달리 주류 또한 판매하고 있다. 물론 바이크를 타고 방문한 라이더 고객들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 주력 메뉴로는 아이리쉬 위스키 4~5종, 진토닉 등으로 바이크를 타지 않는 날에는 마음껏 카페 컴플렉스의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카페 컴플렉스에서는 스트리밍 음악이 아닌 CD와 LP를 사용한 음악만을 고집하고 있다. 두 대표 모두 디제잉이 가능할 만큼 음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특히 정서경대표는 음악 산업에 종사하며 일렉트로닉팝 분야와 관련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중이기도 하다. 또한 카페에서는 가끔 라이브 공연, DJ 공연 등이 진행되기도 한다. 보통 즉흥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카페로 직접 컨택해서 일정을 잡은 공연이 진행될 때도 있다. 이렇듯 카페 컴플렉스는 문화의 중심인 홍대 일대와 근접한 만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공간으로 자유로운 분위기를 한껏 자아낸다.

유승수대표와 정서경대표는 “어떤 바이크를 타든 기종에 상관하지 않고 모든 라이더들이 화합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 또한 바이크를 타지 않는 손님들도 언제든 환영이며 편안하게 머무르다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고객들에게 카페 컴플렉스가 좋은 커피를 마시고 좋은 음악을 들으며 지친 일상을 뒤로 하고 쉴 수 있는 장소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카페 컴플렉스는 평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오전 12시까지 운영하며 금요일과 토요일은 새벽 2시까지 운영한다. 일요일은 정기 휴무다.  

 

주소 :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41 1층 잉어액자
전화 : 02-336-1580

김은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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