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전기차 충돌 사고에 취약해

서용덕 기자 입력 2020.03.30 11:26 조회수 6,953 0 프린트

[기사 생성일 2020.01.16.]

초소형전기차의 충돌안전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 9일 자동차안전도평가(Kor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 KNCAP) 홈페이지를 통해 르노삼성 트위지와 대창모터스 다니고, 쎄미시스코 D2, 마스터전기차 마스터마이크로 등 4종의 초소형전기차의 정면 및 측면 충돌 안전성을 공개했다.
KNCAP 안전도 종합등급 평가는 크게 충돌안전성 분야, 보행자안전성 분야, 사고예방안전성 분야 등 3개 분야로 구분된다. 그중 충돌안전성 분야는 정면충돌 안전성, 부분정면충돌 안전성, 측면충돌 안전성, 기둥축면충돌 안전성, 좌석 안전성, 어린이충돌 안전성 등 6개 항목으로 나뉜다. 이번에 공개된 초소형전기차의 충돌안전성은 정면충돌 안전성과 측면충돌 안전성 2개 항목만 공개됐다.
정면충돌안전성(만점 16점)은 트위지와 D2가 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니고 5점, 마이크로마스터 0점이다. 측면충돌안전성(만점 16점)은 D2가 8점, 마스터마이크로 7점, 트위지 4점, 다니고 2점이다.
다니고는 정면충돌 후 문이 안열리고 고정틀이 이탈했으며, 측면충돌에서 안전띠가 풀려 인체모형의 머리와 몸통이 이탈했다. D2는 측면충돌에서 문이 열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마스터마이크로는 측면충돌에서 머리 및 몸통이 이탈하는 문제가 나타났다. 
이번 초소형전기차의 충돌안전성 시험 결과는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의 충돌안전성 시험 결과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
지난해 KNCAP 신차 안전도평가를 받은 국산차 6개 차종, 수입차 4개 차종 중 가장 충돌안전성이 떨어진 벤츠C200도 정면충돌 안전성 12.48점, 측면충돌 안전성 16점, 충돌안전성 합계 54.67점(91.1%) 등 만점에 가깝게 나타난 것과 비교하면 안전성 문제를 더욱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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