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륜차도 전동화 시기가 예상보다 빠르다 서둘러 대응해야

M스토리 입력 2023.10.19 14:53 조회수 3,332 0 프린트
 
 











인도는 연간 이륜차 1700만 대가 판매되는 세계 최대 이륜차 소비국이다. 전기차의 기술발전도 충전 용량의 발전과 방식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배터리 충전 방법의 발전과 사용 편의가 비교적 간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올해 판매되는 이륜차의 4% 이상이 전기 스쿠터를 선택할 만큼 인기 판매가 전망된다. 인도의 도로 수송수단의 발전도 지난 30여 년간은 이륜차 위주 성장을 보였지만 최근 연간 300만 대 남짓 승용차가 팔리면서 자동차로 성장세가 바뀌고 있다. 코로나를 거치는 지난 3년간 자동차는 이륜차의 세 배가 넘는 15% 이상 성장했다. 

중국도 자동차 시장의 변화를 보면 소득 증가에 따라 이륜차에서 승용차로 소비의 행태가 변화했다. 2010년까지 빠르게 성장하던 중국의 이륜차 시장은 연간 2600만 대 판매를 기록한 2011년을 정점으로, 지속해서 판매량이 줄어들어 2018년에는 1500만 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륜차는 교통수단 중 이동 영역에서 좁은 도로 등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도 신속성 있는 수단으로 충분한 역할과 효용성이 높다. 그래서 개발도상국과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체계가 부족한 인도, 동남아시아 등은 아직 주력 이동수단이 이륜차의 사용 비중이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륜차는 단순히 배달용도로만 크게 활성화되면서 이륜차 산업과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발달이 저조하다. 이륜차 문화 개선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개선 의지도 매우 약하다. 특히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도 크다. 탄소중립 시대에 배출가스 문제도 있고 사고 위험성과 소음 문제 등으로 비호감을 사고 있다.

국내에서 이륜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송 부문에 거대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기후위기는 매우 심각한 문제다. 특히 미세먼지의 상태는 계절에 따라 다르다. 봄철이 되면 ‘나쁨’ 수준이 높아지고 여름과 가을은 ‘양호’가 많아진다. 겨울이 되면 갑자기 다시 높아지는 계절적 차이를 보인다. 겨울철이 되면 미세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린다. 삼한사온이 아니라 ‘사흘은 춥고, 나흘은 겨울철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삼한사미(三寒四微)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장 심각한 것은 노후 경유차가 뿜는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 뇌 질환, 혈관성 치매 유발뿐 아니라 WHO 지정 1급 발암물질에 속한다. 특히 노후 경유차의 퇴출 대책이 시급한 이유는 초미세먼지(PM2.5) 2차 생성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집중적으로 배출하기 때문이다. 특히 찬 바람이 불면 겨울철을 제외한 백연이라고 하는 흰색 배기가스는 오일을 먹는다는 현상으로 일정량 이상 오일이 연소실로 유입되어 연소가 되어도 발생한다. 회색 배기가스는 엔진오일이 실린더 내부로 흘러 들어가 연소하는 중증 현상이다. 엔진에 심한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점검 및 수리를 해야 한다. 반대로 검은색 배기가스는 불완전 연소를 의미하며, 공기 유입이 적절하지 않을 때 발생하므로 연료 소모가 심해질 수 있다. 

수송 부문에서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것은 노후 경유차이며, 자동차를 중심으로 무공해 차량 전환 움직임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내연 기관 이륜차도 친환경차량으로의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거스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연기관 이륜차도 전기차로 전환대상 시대에 직면하고 있다. 주목을 받는 전기 이륜차는 일반 방식과는 달리 구조적으로 더욱 단순하고 배기량에 비해 전환에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대상이다. 친환경성만 보장 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지비가 저렴하며, 차량 가격 대비 보조금 지급 비율도 높아 구입비 등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일반 자동차와 달리 이륜차 배출가스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심하다 보니 더욱 전기 이륜차로 전환이 시급한 대상이지만, 여러 가지 극복해야 하는 한계성이 있다. 경제성은 기본이고 노출된 몸체도 한계성이 큰 만큼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할 수도 없고 비용도 발생하고 아직은 전기 이륜차는 기존 내연기관만큼의 성능이나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재 전기 이륜차의 일반적인 모델은 한번 충전하여 갈 수 있는 하루 주행거리가 50~60Km 정도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배달용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전용 변속기 개발을 통해 최소한 주행거리 확대하여 100킬로 이상 주행과 경제성도 극복해야 한다. 동남아는 물론 우리나라도 경우도 배달수요가 증가세이기 때문에 이러한 한계점에 대한 기술개발이 시급하다. 앞으로 100년 역사의 내연기관은 탄소 중립시대의 전환대상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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