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美 미시간주, 헬멧 착용 의무 폐지 후 이륜차 사망자 증가

M스토리 입력 2023.10.19 12:50 조회수 2,767 0 프린트
Photo by Akshay Gill on Unsplash

지난 2012년 헬멧 착용 의무를 폐지한 미시간주의 최근 10년간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가 12%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숫자는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주경찰 데이터에 따르면 이륜차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 2012년 3600건에서 2022년 3158건으로 12%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이륜차 운전자 사망자 수는 129명에서 173명으로 34% 증가했다.

마이크 쇼 미시간주경찰 대변인은 “이륜차 사고에서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경우 다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안전 장비를 착용할수록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미시간주경찰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 173명 중 절반 이상인 91명이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헬멧 착용 의무를 폐지한 이후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한 것은 예상된 결과다. 2012년 미시간주가 헬멧 착용 의무를 폐지하기 전에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텍사스주나 아칸소주와 같이 헬멧 착용 의무가 없는 주에서 이륜차 사고 사망자가 더 많았다. 미시간주에서도 헬멧 착용 의무가 폐지된 이후 몇 년동안의 연구에서 이륜차 사고 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주에서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자 하는 라이더는 자신과 동승자를 위해 최소 2만 달러 이상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미시간주경찰은 라이더를 대상으로 보호 장비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이 같은 권고에 따르지 않더라도 별도의 규제는 불가능하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이륜차 운전자의 약 3분의 2가 헬멧을 착용하고 있으며,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헬멧을 착용하면 머리 부상 위험이 69% 감소한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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