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내 전기이륜차 시장 1위를 달성한 와코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하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구동축전지(리튬이온배터리) 안전성평가를 통과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의 구동축전지 안전성평가를 통과한 것은 국내 전기이륜차 업계에서는 최초다.
와코는 자사의 전기이륜차 구동축전지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안전성평가를 의뢰한 결과 모든 시험 항목에서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밝히고 구동축전지 검사과정과 결과를 공개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설의 자동차안전 연구기관이다.
전기이륜차의 구동축전지는 대부분 리튬을 핵심 소재로 사용한다. 리튬은 가볍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고효율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핵심 소재다. 그러나 반응성이 매우 커 공기 중에서 쉽게 반응하고 물에 닿으면 격렬하게 반응해 불이 붙거나 폭발해 위험성이 크다. 일반적으로 폭발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리튬을 이온 형태로 만들어 다른 물질과 섞어 배터리를 만들지만 그래도 폭발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구동축전지가 폭발하거나 불이 붙는 것을 막기 위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을 통해 구동축전지가 물리적, 화학적, 전기적, 열적 충격에서 발화 또는 폭발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 시행세칙’ 별표 1] 자동차 안전기준의 세부 시험기준 및 시험법 등에 따라 구동축전지에 대한 안전성시험 방법을 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동축전지 안전성에 대한 규정은 전기자동차에만 해당하고 전기이륜차에는 적용되지 않아 공인된 검증 기관에서 구동축전지 안전성을 검증 받은 것은 와코가 처음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와코 전기이륜차의 구동축전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충전량(State of charge, 이하 SOC)의 150%까지 과충전 했을 때 보호기능의 작동여부를 확인하는 과충전안전시험과 정격전압의 25%까지 과방전 했을 때 보호기능의 작동여부를 확인하는 과방전안전시험, 외부 단락회로 저항을 50밀리옴(mΩ) 이하로 구성해 보호기능의 작동여부를 확인하는 단락(쇼트)안전시험 등 3가지 항목에 대해서 시험했다. 와코 전기이륜차의 구동축전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실시한 과충전 및 과방전, 단락 안전시험 등 모든 시험 항목에서 발화하거나 폭발하지 않아 안전성을 입증했다.
와코 관계자는 “국내 전기이륜차 업계 최초로 공인된 검증기관인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모든 시험 항목에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바이크 안전성에 과한 모든 이슈를 간과하지 않고 신속 정확히 대응해 라이더 여러분의 안전 운행을 돕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