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I, 울릉도에서 친환경 고성능 전기오토바이 쌩쌩

MBI 입력 2020.08.28 08:54 조회수 6,663 0 프린트

청정 섬 울릉도, 친환경·고성능 전기오토바이를 품다
세계 특허 파워트레인 장착…‘일주도로·나리분지’ 한번에 완주
엠비아이 울릉대리점 오픈…관심 집중·관광객 렌탈 인기 예고

독도를 안고 있는 천혜의 섬 울릉도에 친환경적인 고성능 전기오토바이(전기이륜차)가 상륙했다. 국내 토종 브랜드인 엠비아이(mbigear.com)는 광복 75주년인 지난 15일과 16일 울릉대리점 오픈식을 가졌다.

이번 울릉대리점 개설이 주목받는 이유는 전기오토바이가 매연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적이라는 것과 해당 모델이 모두 고성능 파워를 가진 제품으로써 판매와 렌트가 병행된다는 점이다.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 300-1 번지에 개설된 이번 대리점은 울릉도에 처음 개설된 전기오토바이 전문대리점이다. 향후 울릉도에선 대리점을 비롯한 곳곳에 설치된 배터리 공유충전스테이션(SBS)을 통해 손쉽게 배터리 교환이 이뤄진다.

특히 울릉도는 해안가를 제외하고는 산악형 도로가 많아 저사양의 전기자전거나 전기오토바이(이륜차)는 실용성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 그렇지만 엠비아이 3가지 제품(S, V, X 모델)은 모두 고출력과 탁월한 등판 주행능력을 갖췄다. 이를 반증하는 것은 다년간 오토바이센터를 운영해 온 울릉도 토박이 전찬수씨가 울릉대리점을 신청해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즉 울릉도의 거친 도로 상황에서도 상시적으로 운행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충북 청주에 소재한 엠비아이社는 대리점 계약을 앞둔 수개월 전에 울릉도 현지에서 해당 제품의 등판능력, 가속력, 스피드, 주행거리 등을 시험했다. 대리점 개소식에 이어 15일과 16일 이틀 동안에 걸쳐서도 3개 모델 제품에 대한 울릉도 일주도로와 나리분지를 완주하는 테스트 주행 행사를 진행했다. 주행결과 1회 충전으로 섬 일주도로 44.7km와 나리분지를 왕복한 거리(8km)를 포함해 총 52.7km를 한번에 충분히 완주해냈다. 특히 등판각도 40도 가량의 고갯길도 수월하게 돌파(37km/h)하는 주행 등판능력을 보여줬다. 이번 시험주행에 나선 사람들은 각각 110kg, 75kg, 65kg의 몸무게를 가진 남성 성인이다. 

엠비아이社 관계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고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전기오토바이 제품은 일본과 대만 제품 2가지 정도지만 우리 제품 성능을 따라오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 제품은 모터의 최대출력 4200(W), 최고속도 67(km/h), 1충전주행거리 50km(60km/h)를 나타낸다. 대만의 대표 제품은 최대출력 6400(W), 최고속도 90(km/h), 1충전주행거리 150km(30km/h)를 보여준다. 반면 출시 중인 국내 엠비아이社의 MBI-S, MBI-V, MBI-X 모델은 모두 최대출력 9000(W), 최고속도 110(km/h), 1충전주행거리 108km(30km/h)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유문수 엠비아이社 대표는 “천혜의 울릉도에 78번째 저희 회사 대리점을 오픈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용하는 분들이 흡족 할만한 국제 특허 제품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울릉대리점은 고성능 전기오토바이 대여 및 공유배터리(플랫폼) 사업과 함께 보조금을 통한 전기오토바이 판매사업을 벌이게 된다.

이날 대리점 개소식에는 울릉천국 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가수 이장희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승을 한 뒤 “국내에 이런 고성능의 전기모터사이클이 있다는 것에 정말 놀랐다”면서 “성능이 좋아서 산길이 많고 공해가 없는 울릉도에 잘 어울리는 오토바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60대 나이까지 내연기관 오토바이를 즐겨 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소식에는 최경환 울릉군의회 의장과 남진복 경북도의원, 정성환 군의원, 김형수 울릉수협조합장, 양승만 엠비아이 강릉대리점 대표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충북에서는 오제세 전 국회의원 등이 동행해 자리를 빛냈다. 

엠비아이 관계자들과 별도의 면담을 가진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군이 꿈이 있는 친환경 섬 건설을 지향하는 만큼 국가 정책에 맞춰 전기오토바이 도입을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배터리충전스테이션 장소에 대한 협조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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