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식도락(食道樂) - 해방촌 오파토

M스토리 입력 2023.08.14 15:40 조회수 2,128 0 프린트
 

- 해방촌 오파토 -

소금빵 맛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한 ‘오파토’, 어떤 빵이든 종류 상관없이 갓 구워 나왔을 때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해 오픈 시간부터 방문했다. 오픈 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 30분이다. 소금빵 포장은 오전 8시 30분부터 가능하다.

오래전부터 지인들이 추천한 브런치 카페인데 이제야 방문했다. 이국적인 외관에 실내는 크지 않은 공간에 넓은 테이블 하나를 공동으로 사용해 자리가 많지는 않다. 그러나 실내 인테리어나 조명, 물병, 커트러리 하나까지 유럽에 있는 카페에 방문한 느낌에 반려동물도 동반 가능한 매장 자유로운 느낌을 받았다.
 
 
주문한 음식들도 보기 좋고 먹음직스러웠다. 오늘의 스프, 오파토 토스트, 오픈 베지 샌드위치, 프렌치 토스트, 유명한 소금빵까지 주문했다.

오늘의 스프로는 강낭콩 스프에 큼직한 호밀빵이 같이 나온다. 강낭콩 스프는 처음이라 생소했는데 진하고 깊은 맛이 또 생각나는 메뉴이다. 
 
 
 
다음으로 오파토 토스트는 자주 볼 수 있는 조합의 메뉴로 토스트, 샐러드, 오믈렛, 말돈 소금이 올라간 버터, 다양한 잼들이 함께 어우러져 나온다. 실패할 수 없는 든든한 브런치 메뉴였고 기대했던 프렌치 토스트는 역시 아주 달달하고 찐득한 맛으로 아메리카노랑 같이하기 좋았다. 단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은 부담스러울 순 있겠다. 

오픈 베지 샌드위치는 잘 구워진 사워도우에 페타, 리코타치즈, 각종 구운 야채들이 올려져 있고 레몬즙과 넓찍한 당근 라페가 간이 잘 맞는 느낌으로 맛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 소금빵이였다. 갓 나온 맛을 느끼려고 아침 일찍이 방문한 보람이 있었다. 버터를 가득 머금은 푹신하고 쫄깃한 식감이 너무 맛있어서 포장도 했다.

오파토에서 나오는 모든 빵이 매일 직접 만들어져 나와 신선하고 기본에 충실한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기억에 남는다. 이 곳은 나오는 메뉴도 좋지만 방문했을 때의 공간이 주는 느낌이 너무 자연스럽고 편해서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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