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가 주관한 ‘2023 시흥시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설치 사업 개소식’이 지난 6월 16일 경기 시흥시 배곧 공원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시흥시와 전국배달라이더협회, ㈜인에이블인터내셔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인에이블인터내셔널 용세민 대표의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이하 BSS) 소개 및 BSS 개소 기념식 행사가 이어졌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가 BSS 조성을 위해 진행 중인 ‘2023년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과 별개로 시흥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흥시는 시 온실가스 감축, 대기오염 및 소음저감을 위해 2027년까지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100%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자체 예산으로 BSS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선정된 사업자는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이다.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은 사업자 선정일로부터 2달 이내에 총 5대의 BSS를 설치‧운영해야 한다.
이륜차는 기동성이 좋아 근거리 이동이나 취미, 레저뿐만 아니라 음식 배달이나 퀵서비스 등 생계 목적으로도 사용하는 비중이 높은 교통수단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배달 이륜차 운행이 급증하면서 내연기관 이륜차로 인한 소음과 매연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내연기관 이륜차의 대안으로 전기이륜차가 떠오르고 있으나 내연기관 이륜차와 비교해 짧은 1회 충전 주행거리로 배달 라이더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보급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전기이륜차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방전된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쉽고 빠르게 교환할 수 있는 BSS도 함께 보급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의 BSS는 배터리 교체부터 반납까지 걸리는 시간은 1분여에 불과하다. 내연기관 이륜차를 주유하는 시간보다 배터리를 교체하는 시간이 짧아 전기이륜차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에이블인터내셔널 용세민 대표는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와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하였으며, BSS를 활용하는 시흥시민(청년, 소상공인, 다자녀, 다문화, 배달라이더 포함)에게는 BSS 사용요금에 대해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적용하여,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흥시 환경정책과 박건동 팀장은 “유동인구가 많은 정왕, 배곧, 오이도, 신천동에 설치되며, 올해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 인에이블인터내셔널, 블루샤크코리아, 디앤에이모터스와 함께 공모해 선정된 환경부 ‘2023년 전기이륜차 배터리교환형 충전시설 설치보조사업’으로 45기를 추가 설치해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BSS를 공급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