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19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유럽 이륜차 업계가 유럽연합에 유로 4 인증 이륜차 판매 마감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다시 요구했다.
유럽이륜차산업협회(이하 ACEM)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5대 이륜차 시장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의 이륜차 등록 대수는 41만32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만370대와 비교해 17.4% 감소했다.
상반기 유럽 5대 이륜차 시장의 이륜차 등록 대수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평균 32.7% 감소했으나 코로나 19 봉쇄 조치가 풀린 5월부터 6월까지 2개월 동안 등록 대수가 크게 증가해 상반기 실적 부진을 다소 만회했다.
모페드 등록 대수도 코로나 19 봉쇄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실적 부진을 다소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최대 모페드 시장인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등 6개 국가의 상반기 모페드 등록 대수는 11만6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8850대와 비교해 6.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 이륜차 업계는 코로나 19 봉쇄 조치 해제 이후 이륜차 시장이 일시적으로 반등하는데 성공했지만 유럽의 이륜차 산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정책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안토니오 펄롯 ACEM 사무총장은 현재 유럽 이륜사 시장의 상황에 대해 “봉쇄 조치 해제 이후 이륜차 시장의 부분적인 반등은 소비자들이 이륜차를 탁월한 이동성과 여가를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측 불가능한 코로나 19를 생각 할 때 일시적인 반등을 의미 있게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며 올해 하반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안토니오 펄롯 ACEM 사무총장은 “유럽 전역 특히 주요 이륜사 시장에서 많은 딜러가 여전히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유럽연합의 결정적인 조치가 없으면 규제 변경으로 인해 판매할 수 없는 유로 4 모델의 초과 재고를 처리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유럽 이륜차 산업계가 어려운 시기에 유로 4 차량의 판매 마감기한 연장과 국가 차원의 재정 조치를 통해 OME, 딜러 및 공급업체를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할 것을 정책 입안자들에게 재차 촉구하고 국가 차원의 대책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