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생성일 2019. 07. 01.]

극한의 속도를 넘나드는 바이크의 역동성은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아예 모터사이클 스턴트맨이 주인공으로 전면에 등장한다. 악마의 명을 받아 타락한 영혼을 쫓는 저주받은 사냥꾼 라이더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고스트라이더’다.

#만화를 기반으로, 극한 스피드 모터바이크 액션을 구현하다
2007년 4월 국내에 개봉한 영화 ‘고스트라이더’는 알려지다시피 ‘스파이더맨’, ‘엑스맨’ 시리즈로 유명한 마블 코믹스 원작으로, 이미 4500만 부가 넘는 경이적인 판매기록을 세웠던 작품이다. 세계 최고의 모터사이클 스턴트 챔피언인 자니 블레이즈(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인공이다. 자니 블레이즈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자신의 영혼을 팔아넘기게 된다. 자니는 밤마다 죽을 수도 살 수도 없는 불멸의 영혼 사냥꾼 고스트 라이더로 변하게 된다. 악마의 요구대로 영혼을 빼앗는 자니는 자신의 운명과 정의감 사이에서 방황하게 된다. 이 와중에 첫사랑 록산느와 재회하지만, 자신의 비밀을 밝힐 수 없어 괴로워한다. 한편 어두운 세상을 지배하려는 메피스토펠레스의 아들 블랙하트는 가장 큰 방해세력인 고스트 라이더와의 정면 승부를 위해 록산느를 내세워 대결에 나서는 내용으로 이야기는 절정에 다다른다.
영화는 100명이 넘는 할리우드 최고의 특수효과팀이 모여 완성해낸 얼굴부터 온몸이 활활 타오르는 고스트 라이더의 모습과 미식축구 경기장을 가로지르는 모터사이클 스턴트 액션과 빌딩 벽을 타오르는 고공 액션 씬 등 화려한 장면을 연달아 연출해 라이더들의 욕구를 충분히 자극시킨다.

#실존하는 바이크의 등장, 라이더들의 감성을 자극
영화 고스트 라이더에는 모두 7대의 바이크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속 바이크는 그야말로 하나의 독립적인 캐릭터처럼 살아 숨 쉰다. 스즈키/할리데이비슨부터 새롭게 제작한 헬 바이크까지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시선을 사로잡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다. 특히, 화염에 휩싸인 헬 바이크는 ‘툼 레이더’, ‘블레이드’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페트루첼리와 ‘미션 임파서블2’의 차량전문 수퍼바이저 ‘데런 러브데이’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후속작인 ‘고스트라이더 3D: 복수의 화신’에는 야마하의 V-max가 등장해 화재를 모았다. 어지간한 자동차보다 강력한 200마력의 엔진과 함께 브이형 4기통을 장착한 V-max는 뛰어난 최대속도와 가속도를 자랑하며 극한의 바이크 액션을 연출했다. 주인공 자니 블레이즈는 헬리콥터 위를 이륜자동차로 뛰어넘는 묘기를 선보여 바이크 액션의 진수를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