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소식] ACEM, 애프터마켓 배기 장치에서 소음 저감 부품 임의 탈거 방지 가이드라인 마련

M스토리 입력 2023.06.16 15:46 조회수 1,954 0 프린트
 
유럽이륜차산업협회(ACEM)는 지난 5월 31일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주요 이륜차 제작사 및 애프터마켓 제조사 등과 협의해 배기 장치의 소음 저감 부품을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하는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애프터마켓 배기 장치는 배플과 dB킬러가 탈착식이거나 스팟 용접 등으로 붙여 그리 어렵지 않게 제거할 수 있다. 배기 장치에서 임의로 소음 저감 부품을 제거한 이륜차로 인해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번 지침은 배기 장치 임의 개조로 인해 이륜차 배기 소음이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애프터마켓 이륜차 배기 장치에서 배플이나 dB킬러 등으로 불리는 소음 저감 부품을 손쉽게 제거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비순정 교체용 배기 또는 소음 시스템(Non-Original Replacement Exhaust or Silencing System, NORESS) 또는 구성 요소는 배플, 엔드 콘 및 기타 부품의 제거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제조되어야 한다. 배플과 엔드 콘을 비롯한 소음 저감에 필요한 부품을 머플러와 통합형으로 제작이 불가능한 경우 해당 부품을 제거하는 것이 어려워야 한다. 특히 소음 저감에 필요한 부품을 제거할 경우 머플러 시스템에 고칠 수 없는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해 이륜차에 장착할 수 없도록 제조해야 한다.

ACEM 회원사인 유럽 주요 이륜차 제조사와 국제이륜차산업협회(IMMA), 세계적인 이륜차 배기 장치 제조사인 아크라포빅, 애로우, 지아넬리, 라프란코니, 레오빈스, MIVV, SC프로젝트 등이 가이드라인 제정에 참여했다.

Antonio Perlot ACEM 사무총장은 “도로에서 발생하는 이륜차 소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를 해결하고자 한다. 배플 또는 dB킬러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소음기가 여전히 시장에 출시돼 심각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이 형식 승인 기관이 배기 장치에 대한 변조 방지 규칙에 대한 적합성을 보다 조화롭게 평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CEM은 지난해 EU 형식 승인 당국에 이번 가이드라인을 제안해 비공식 승인을 받았으며, IMMA는 올해 2월 차량 기준 국제조화 회의(WP29) 산하 소음 및 타이어 작업반(Groupe Rapporteur Bruit et Pneumatiques, GRBP)에 해당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최종 가이드라인은 오는 9월 열리는 다음 GRBP에서 공식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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