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이 2023년 시흥시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이하 BSS) 설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시흥시는 대기오염 및 소음을 저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내연기관 이륜차를 100% 전기이륜차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올해부터 자체 예산으로 BSS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원하는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을 통한 BSS 지원사업과는 별개의 사업이다. 기초자치단체가 별도로 전기이륜차 충전 인프라 조성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시흥시가 추진하는 올해 BSS 설치 지원사업에 선정된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글로벌 전기이륜차 브랜드 니우(NIU)의 국내 공식 수입사이자 국내 기술로 전기이륜차와 BSS를 개발 및 생산하는 제조사다. 자체 기술로 니우 전기이륜차에 최적화된 국산 BSS를 개발했으며, 고성능 전기이륜차인 이오(EIO)와 이오 플러스를 개발해 생산 능력까지 갖췄다. 올해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프리미엄급 공유형 전기이륜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시흥시의 BSS 설치 지원사업에 선정된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은 사업 선정일로부터 두 달 내에 총 5기의 BSS를 설치 및 운영해야 한다. 인에이블인터내널은 배곧동 배곧해리움어반크로스2차 오피스텔 인근에 BSS를 설치했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정왕과 배곧, 오이도, 신천동 등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최근 배달 산업의 활성화로 내연기관 이륜차의 운행이 증가하면서 소음과 매연 등의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배달 이륜차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이륜차가 대안으로 꼽히고 있지만 짧은 1회 충전주행거리와 긴 충전 시간 등으로 실제 이륜차를 타는 배달라이더에게는 기피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의 BSS는 배터리 교체에 소요되는 시간이 1분도 채 되지 않아 내연기관 전기이륜차에 버금가는 효율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에이블인터내셔널은 전기이륜차보급확대를 위해 (사)전국배달라이더협회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소상공인과 배달라이더뿐만 아니라 모든 시흥시민을 대상으로 BSS 사용요금에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적용할 계획이다.
인에이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BSS를 공급해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전기이륜차 보급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에이블인터내셔널과 전국배달라이더협회는 첫 BSS 설치를 기념해 오는 6월 16일 배곧 공원에서 시흥시 관계자 등을 초청해 기념식을 개최하고 BSS를 소개할 예정이다.